▶ 남자단식 8강전서 대표팀 선배 장우진 꺾고 4강 진출 기염

4강 진출이 확정된 후 환호하는 안재현. [대한탁구협회 제공]
한국 탁구의 샛별 안재현(삼성생명)이 처음 출전한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4강에 진출, 동메달을 확보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일본의 간판인 세계 4위 하리모토 도모카즈를 꺾는 ‘테이블 반란’을 일으킨 안재현은 대표팀 간판 장우진(미래에셋대우)까지 넘고 4강에 올라 동메달을 확보했다.
안재현은 26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2019 세계탁구선수권대회(개인전) 남자단식 8강전에서 장우진을 풀세트 접전 끝에 4-3(12-10, 10-12, 7-11, 11-3, 11-5, 8-11, 12-10)으로 물리치고 4강에 올라 동메달을 확보했다. 세계선수권에 첫 출전해 메달을 딴 선수는 안재현이 한국선수로 사상 처음이다.
안재현은 또 20세의 나이로 역대 한국 남자단식 최연소 메달리스트가 됐다. 안재현의 동메달은 2017년 뒤셀도르트 대회 때 이상수의 동메달에 이어 2회 연속이다. 지금까지 남자탁구 세계선수권 단식 최고 성적은 2003년 파리 대회 때 주세혁이 목에 건 은메달이다.
한국 탁구의 새 역사를 쓴 안재현은 27일 세계 16위 마타아스 팔크(스웨덴)와 결승행 티켓을 다투며 여기서 이기면 세계 11위 마룽-9위 랑징쿤(이상 중국)의 4강전 승자와 결승에서 맞붙는다.
세계랭킹 157위 안재현은 본선 배정을 받지 못해 예선부터 경기를 펼쳤다. 본선 1회전(128강)에서 세계 14위 웡춘팅(홍콩)을 4-0으로 완파했고, 32강에서 29위 다니엘 하베손(오스트리아)을 누르며 상승세를 탔다. 16강에서는 우승 후보로 꼽혔던 일본의 탁구 천재 하리모토(4위)를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
안재현의 상승세는 지난해 코리아오픈 3관왕(단식·복식·혼합복식)인 대표팀 선배 장우진과 맞붙은 8강에서도 이어졌다. 시종 팽팽한 접전이 펼쳐진 경기에서 안재현은 최종 7세트에서 듀스까지 가는 피말리는 접전을 12-10으로 마무리하며 생애 첫 세계선수권 무대에서 4강까지 뛰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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