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의 위치가 한인 타운에 있다 보니, 너무 나도 자주 듣는 질문이 “한국 감기약 있어요?”이다. 특히 겨울에는 복합감기약을 찾으시는 한국분들이 많아서 한국약을 찾는 분의 숫자가 늘어나는 것 같다. 아마도 약국의 간판이 한글로 쓰여져 있어서 그럴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런질문을 받고 나면 약사로서 한국약을 드리기전에 꼭 한번은 한국약의 성분을 보게 되는 습관이 생겼다. 아마도 미국약과 한국약의 성분을 비교하고픈 궁금증 때문인것같다.
먼저 결론부터 말을 하자면, 약의 주 성분을 비교하다 보면 한국감기약과 미국 감기약의 차이점은 거의 없다. 그런데 왜 한국 환자분들이 오시면 한국 감기약을 많이 찾으시는 걸까? 아마도 그건 광고 효과가 큰것 같다. 미국에서 자란 한국 1.5세나 2세들이 와서 한국 감기약을 찾는 경우는 부모님 심부름을 빼고는 없고 이름 조차 발음을 하기 어려워 그냥 저거 주세요라고 한다.
그리고 다음으로 많이 듣는 질문은 한국 감기약과 미국 감기약을 썩어 먹어도 되요? 라는 질문인데 이것 역시 결론 부터 말을 하자면 섞어 먹으면 않된다. 한국과 미국 감기약의 주 성분을 비교해 보면 타이레놀이 거의 대부분 공통적으로 들어있는 것을 발견하게 되는 데, 만약에 두가지 약을 썩어 먹게 되면 타이레놀의 과다복용을 하는 경우가 생길수 있게 된다. 참고로, 하루에 타이레놀의 한계 용량은 4000mg(4g)인데 중복 복용으로 인해 이 한계복용을 훌쩍 넘어서는 경우가 발생할수 있다. 그래서 환자분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 시간 날때마다 아래와 같이 한국약의 타이레놀 용량과 복용방법을 정리해보았다. <도표 참조>
위와 같은 타이레놀 용량의 정보를 가지고 한국약과 미국약의 용량을 조절하면서 감기약뿐만 아니라 진통제도 같이 복용을 하는 것이 바람직한 방법이고 또한, 항상 이야기하는 하는 것이지만 약을 복용하기 전에는 꼭 상담을 통해 약물의 과다복용을 막는 것이 필요하다.
문의 (703)495-3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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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석윤 <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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