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P/뉴시스】30일 콜로라도주 콜로라도 스프링스 공군사관학교에서 졸업식이 열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축사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예고한 대로 모든 멕시코산 수입품에 5% 관세를 적용하면 미국 자동차 업계에 충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30일 새로 발표된 관세 위협으로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이후 북미 전역에 공급망을 확대한 미국 자동차 회사들이 가장 큰 타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이번 발표는 1994년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가 체결한 NAFTA 이후의 체제를 위험에 빠트릴 수 있다. '무관세'를 기본으로 사업해온 기업과 농가는 큰 혼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새 관세 안은 NAFTA를 대체할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 비준 절차 논의가 한창인 와중에 나왔다. 3국이 의회 비준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은 USMCA와 이번 관세 정책은 별개라고 선을 그었지만 비준과 발효에 난항이 예상된다.
척 그래슬리 상원 재정위원장(공화당·아이오와주)은 "대통령의 조치는 관세권 남용이며 의회의 목표와도 어긋난다. USMCA 통과를 심각하게 위험하게 한다"며 "나는 트럼프 대통령의 거의 모든 이민 정책을 지지하지만, 이번에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도이체방크의 토르스텐 슬록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이 멕시코로부터 수입하는 물품의 3분의 2가 기업 간 거래로, 미국 기업이 다른 물품을 생산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슬록은 "멕시코와의 무역은 기본적으로 우리 차에 필수적인 공급망에 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과거 멕시코 외교관으로 현재 컨설팅 업체인 맥라티 어소시에이츠에 몸담은 호르헤 과하르도는 새 관세 정책이 기존의 NAFTA와 충돌한다며 "아무 의미도 없다면 왜 협정을 맺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지난 3월 멕시코의 대미 수출액은 최초로 중국을 앞질러 멕시코는 미국의 최대 교역국이 됐다. 미국은 지난해 멕시코로부터 3465억달러(약 413조원) 규모를 수입했다.
앞서 미 행정부는 멕시코를 경유해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니카라과 등에서 온 캐러밴(대규모 이민자 행렬)이 미국으로 들어오는 데 대해 관세 폭탄이라는 특단의 카드를 꺼냈다. 이에 따라 6월10일부터 미국은 모든 멕시코산 수입품에 5% 관세를 부과하고, 불법 이민에 대한 특단의 조치가 없다면 매달 관세율을 5%포인트씩 올린다. 관세율은 10월1일자로 최대 25%까지 인상된다.
지난해 멕시코는 미국의 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에 대응해 미국산 돼지고기, 감자, 위스키 등에 관세를 부과했다.
<뉴시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