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커피업계 “커피 암발병 과학적 근거 없어” 환영

【AP/뉴시스】사진은 지난 4월 25일 시애틀 한 스타벅스 매장에서 직원이 고객에게 커피를 건네는 모습.
캘리포니아주가 암 발생 경고문 부착 품목에서 커피를 제외한다고 결정했다.
3일 LA타임스에 따르면 주 당국은 이날 공식적으로 독성 물질에 대한 경고문 부착을 해야 하는 품목에서 커피를 제외시키기로 하는 안을 최종 승인했다.
주 규제당국에 의한 이번 결정은 스타벅스, 타겟 코퍼레이션, 네슬레 USA, 아마존의 홀푸드마켓을 포함한 수십 개의 커피 로스터와 소매업자들에 대한 법정 소송 8년만에 나온 조치다.
주 당국은 세계보건기구(WHO)가 1000개 이상의 커피 유해성 관련 연구 결과 커피가 암을 유발한다는 충분한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결론 지은 것을 참조해 '커피가 암 발병에 심각한 위험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최근에는 커피가 오히려 일부 암 발병 위험을 줄여준다는 연구 결과까지 나와 이같은 분위기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커피 판매단체 샘 델슨 대변인은 "커피에는 발암물질과 피발암물질 등을 포함한 수백가지 화학물질이 섞여있다"며 "커피 소비로 인한 전체적인 영향을 따지면 암 발병 위험과 어떤 심각한 연관성도 없다"고 주장했다.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에 있는 존스커피의 척 존스는 "모든 사람들이 이제 좀 더 건강해졌다고 느끼게 됐다"며 "이번 조치로 안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존스는 경고문 부착을 준수하지 않은 커피 판매자 피고들 가운데 자신이 가장 소규모 커피 소매업자라며 변호사 비용에만 17만 달러(2억원)를 썼다고 말했다.
현재 커피 제조업체와 소매업자들을 상대로 한 소송은 아직 진행 중인데, 주 정부가 경고 요건에 대한 승인이나 취소를 결정하는 동안 소송이 보류돼 왔다.
캘리포니아주 법원은 지난해 커피를 볶는 과정에서 나오는 물질인 아크릴라마이드(acrylamide)가 발암물질로 알려지면서 소비자에게 위해할 수 있다며 이러한 경고문이 필요하다고 결정했다.
법원은 당시 커피 판매업체들이 소비자들에게 더 빨리 경고를 내리지 않은데 대해 수백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할 수도 있었으나 벌금을 부과하지는 않았다.
커피업계는 발암물질 위해성 논란은 과학적 근거가 없다고 반발했다. 주 정부는 결국 경고문 부착 폼목 대상을 검토하면서 커피를 제외하는 결정을 내린 것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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