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후변화 인한 건조현상 탓
▶ “앞으로 더욱 대형화 될 것”
기후변화로 인해 캘리포니아에서 발생하는 산불이 갈수록 규모가 커지고 있으며, 피해면적도 급격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CNN은 콜럼비아대 기후학자 파크 윌리암스 교수의 논문을 인용해 지난해 캘리포니아에서 발생한 산불규모는 지난 1970년에 비해 8배나 커졌고, 피해 면적은 500%나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보도했다.
기후변화와 산불 발생의 상관관계를 연구해온 파크 윌리암스 교수는 이 논문에서 급격한 기온상승으로 지표면이 건조해져 대기건조로 이어지게 된다며, 기후변화로 인한 건조 현상이 산불규모를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윌리암스 교수는 “캘리포니아 산불과 기후변화의 가장 명백한 연관관계는 기후변화로 인한 대기건조”라며 “건조한 대기가 불에 쉽게 타는 연료를 만들어 여름철 숲속에서 산불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1800년도 후반 이후로 인간에 의한 기후변화는 수증기압차이(vapor pressure deficit)를 10% 증가시켜 수분 증발현상이 극대화되고 있고 이 수치는 2060년에 두 배 가까이 상승할 전망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후변화로 인한 산불로 가장 큰 영향을 받은 지역은 캘리포니아의 시에라 네바다와 노스 코스트 산림 지역라고 윌리암스 교수는 지적했다.
윌리엄스 교수는 지난 해 북가주에서 발생한 캠프파이어 산불로 85명의 목숨을 앗아간 것은 시작에 불과하며, 앞으로 산불 규모는 더욱 대형화되고, 피해는 급격히 커지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윌리엄스 교수 “캘리포니아 주민들은 앞으로 더 악화될 산불사태로 인한 재산과 건강피해에 대해 제대로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의 연구에 따르면 지난 수십 년간 수많은 산불이 발생했으나 가장 큰 재산과 인명피해가 발생한 시기는 2017년과 2018년이었다.
2018년 발생한 멘도시노 산불은 단일 산불로 역대 최대규모를 기록하기도 했다.
45만9,000에이커의 땅이 피해를 입어 역대 최대 산불 규모를 기록했다. 갈수록 산불 발생 빈도는 잦아지고, 단일 산불의 규모와 피해는 급격히 커지게 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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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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