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론토 최초로 99번 단 선수로…NHL의 영구결번

(서울=연합뉴스)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28일(한국시간) 구단 트위터에 공개한 류현진의 유니폼. 등 번호 99가 박혀 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트위터]
류현진(32)이 새로운 소속팀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도 등 번호 99번을 달고 던진다.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를 연고로 하는 미국프로야구 토론토는 28일(한국시간) 류현진의 입단을 공식 발표하며 구단 트위터에 류현진의 유니폼을 공개했다.
류현진의 성(姓)인 'RYU'와 함께 99번이 박혀 있다.
1977년 창단한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등 번호 99번을 단 선수는 류현진이 처음이다.
캐나다에서 99번은 특별한 번호다.
아이스하키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살아 있는 전설로 추앙받는 웨인 그레츠키의 등 번호가 바로 99번이다.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는 2000년 2월 7일, 그레츠키의 99번을 지금도 유일한 전 구단 영구 결번으로 지정했다. 메이저리그에서 최초의 흑인 선수 재키 로빈슨의 42번을 전 구단 영구 결번한 것과 비슷한 의미다.

(서울=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27일(현지시간) 류현진의 입단을 알리는 사진과 글을 올렸다.
그런 특별한 등 번호를, 캐나다 유일의 미국 메이저리그 팀 토론토가 류현진에게 선사했다.
류현진은 2006년 한국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에 입단하며 99번을 달았고, 이후 계속 이 번호를 유지했다.
한화 입단 당시 15번을 배정받았지만,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에서 뛰다가 한화로 컴백한 15번의 원래 주인 구대성이 이를 되찾아가면서 류현진은 99번을 택했다.
99번을 달고 KBO리그를 평정한 류현진은 2013년 빅리그에 진출한 뒤에도 99번을 유지했다.
류현진은 빅리그 현역 선수 중 가장 오랜 기간(7년) 동안 99번을 달았다. 토론토에서도 이 번호를 유지한다.
이제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 '99번 괴물 투타대결'도 기대할 수 있다.
뉴욕 양키스 99번의 주인공은 '괴물 타자' 에런 저지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과 저지의 맞대결은 2020년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의 새로운 흥행 카드가 될 수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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