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내 한국어 강좌 개설과 한국 바로알리기, 한국학교 지원을 위해 지난 3년간 열심히 뛴 주미대사관의 신문규 교육관(사진)이 3년의 임기를 마치고 오는 29일 한국으로 돌아간다. 신 교육관은 내달부터 교육부 대변인으로 자리를 옮길 예정이다.
그는 “지난 3년간의 좋은 경험과 배움을 한국교육발전에 쓰겠다. 특히 학생들의 교육적 잠재력과 능력을 일깨우고 자신의 차이를 알고 매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싶다. 그동안 미국고등교육의 발전 원천에 대해 깊이 들여다보았고, 어려움에 처한 한국 대학의 발전과 비전, 방향제시를 위해 열정적으로 헌신하고 싶다”고 말했다.
가장 보람 있었던 일로 한미정부간 교육분야 협력으로 한미대학생 인턴연수 프로그램(WEST) MOU 3차 갱신, 세계사디지털교육재단과 협업해 미국 고등학교 AP 세계사, 인문지리 등에 한국관련 현대사, 한국전쟁 등이 포함되게 한 후 한국의 올바른 모습을 알리고 교육 기반을 마련한 것, 대사관과 재미한국학교협의회, 사이버외교사절단(VANK)과 함께한 한인 고교생들의 한국바로알리기 사업을 들었다.
미국 교육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으로는 각 교육주체(연방, 주, 카운티 등)에서 그 권한과 책임이 아주 합리적으로 분할, 분담돼 있으며, 견제와 균형(Checks and Balances) 시스템이 잘 작동되는 것을 들었다.
교육 분야에서 좀 더 많고 다양한 자율과 그에 따른 책임이 부과된다는 것도 마음에 남는다고. “학생의 학교 출석에 대한 기본 관념이 한국과는 많이 다르다. 미국에서 감기, 여행 등 개별 사유로 인한 결석은 당연시된다. 그리고 노란색의 스쿨버스 제공이 아주 기억에 남고 스쿨버스 존에서의 매우 느린 교통속도, 스쿨버스 학생 승하차시 엄격한 통행차량 준수규정 등 매우 엄격한 시민정신도 배울점으로 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국학교의 나아갈 방향으로는 “한국인의 정체성을 합리적으로 일깨울 수 있는 지속가능한 교육철학 제시와 교원확보, 교재 개발, 교육방법 혁신이 필요하다. 또 한국학교 교사에 대한 지원과 한국학교의 안정적인 재원확보, 한국학교 학생들에 대한 동기부여와 장학금 지원도 좀 더 풍성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인 2, 3세들이 미국의 인재, 더 나아가 세계의 인재로 그 역할을 확실히 할 것을 믿으며 모든 분들의 행복과 건강을 기원한다”며 워싱턴 동포사회에 작별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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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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