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 15일~4월 11일 한달 새 3명 중 1명이 음식·숙박업
▶ 의료 종사자도 신청 늘어
캘리포니아 주 근로자 5명 중 1명꼴로 실업수당을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지역 매체 ‘LA 이스트’(laist.com)는 가주 정책연구소의 새 연구결과를 인용, 지난 3월 15일부터 4월 11일 사이 캘리포니아 근로자 5명 중 1명이 실업수당을 신청했는데 특히 고등학교 졸업장 이상의 학위가 없는 근로자의 37%가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업종별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업종은 3명 중 1명꼴로 실업수당을 신청한 음식 및 숙박업소였으며 5명 중 1명이 실업수당을 신청한 리테일 소매업이 뒤를 이었다.
이는 상대적으로 나이가 젊거나 대학 학위를 소지하지 않은 근로자들이 코로나19로 인해 불균형적으로 영향을 받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틸 본 바흐터 UCLA 경제학 교수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실업률이 급격히 증가한 가운데 상대적으로 취약층이 실업의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이들의 경우 실업 전 급여가 낮았기 때문에 평균적으로 실업수당 금액 역시 낮아질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매체는 이번 연구결과에서 특이할 만한 점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최전방에 바이러스와 싸우고 있는 간호사와 의사들이지만 의료산업 종사자들의 실업수당 신청도 급증해 세 번째로 타격을 받은 업종인 것으로 꼽혔다고 설명했다.
본 바흐터 교수는 “일반적으로 헬스케어 서비스의 경우 이용자들이 많지만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바이러스 관련을 제외하고 의사를 보러 가는 경우는 드물어 의료산업의 수요가 극도로 몰리는 부분과 함께 상반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3월 22일부터 4월 11일까지 캘리포니아 주에는 260만건의 신규 실업수당이 접수됐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기간 동안과 비교했을 때 이 기간 동안 가장 높은 3주 동안의 수치인 30만건과 비교하면 코로나19로 인한 실업이 얼마나 심각한 수준임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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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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