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루 3천명 연일 신기록, 코로나 2차확산 공포
캘리포니아에서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증가의 진원지가 되고 있는 LA 카운티 내 코로나19 확진자수가 10만 명을 돌파하고 신규 감염자수는 일일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LA 지역에서 2차 대유행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29일 LA 카운티 보건 당국은 코로나19 관련 확진자수가 이날 하루 역대 최고치인 2,903명이나 나오면서 누적 환자수가 10만 명을 넘어서 10만772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보건국에 따르면 현재 LA 카운티 지역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주민들 중 확진자 비율이 9%까지 치솟은 가운데, 무증상자 감염율은 1주일만에 3배 가까이 뛰었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무증상자 코로나19 감염자 비율이 400명 중 1명 꼴이었으나 이번주 들어서는 140명 중 1명 꼴로 급증했다는 것이다.
이같이 급격한 코로나19 재확산세는 경제 재개가 가속화된 이후 젊은층을 중심으로 한 많은 주민들이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혼잡한 상황을 피하라는 보건 수칙을 따르지 않았고, 무증상 감염자나 바이러스 감염 사실을 인지하고도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보건 당국은 지적했다.
특히 영업을 재개한 식당 등 업소들의 절반이 새로운 규칙을 준수하지 않았고 지난 주말 카운티 검사관들의 불시 단속에서도 식당들을 포함한 공공장소에서 과밀화 현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보건국에 따르면 지난 1주일 동안 카운티 내 술집의 49%, 식당의 33%가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으며, 전체 요식업소의 절반 가량에서 직원들이 마스크를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카운티 보건국 크리스티나 갈리 박사는 “지난 한주 동안 입원환자수가 급증해 2주전 평균 1,400명보다 급증한 1,700명 이상이 입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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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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