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 1,150만명·4월 770만명대비 큰 폭으로 줄어
▶ 5월 채용공고도 540만명으로 40만명 늘어
지난 5월 미국 내 직장에서 해고당한 인원이 코로나19 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월스트릿저널(WSJ)이 8일 보도했다. 다만 6월 이후 각 주정부의 감염 재확산 및 이에 따른 경제활동 재개 연기 결정 등이 반영되지 않은 것이어서 안심하긴 이르다는 분석이다.
연방 노동부가 7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 직장에서 해고당한 미국인은 총 180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했던 지난 3월 1,150만명, 4월 770만명 대비 크게 줄어든 것이다. WSJ은 “코로나19 사태 이전이었던 1월과 2월 보고됐던 수치와 일치”한다며 위기 이전 수준으로 하락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5월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어느 정도 진정되면서 경제활동에 시동을 걸기 시작한 덕분으로 풀이된다. WSJ은 “지난 봄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던 미 고용시장이 5월엔 어느 정도 치유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평했다.
하지만 아직 안심하기에는 섣부르다는 진단이다. 이날 발표된 수치들이 몇몇 주지사들이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경제재개 계획을 중단 또는 연기하기로 한 결정이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5월 채용공고도 539만7,000명으로 4월 499만6,000명보다 약 40만명 늘었지만, 지난해 같은 달 730만명과 비교해서는 큰 폭으로 줄었다.
아울러 채용공고보다 구직자 수가 더 많은 만큼, 일자리 수 증가세 및 실업률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WSJ은 내다봤다. 지난 5월 미국 내 실업자 수는 1,560만명으로 유효 일자리 수를 훌쩍 뛰어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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