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외교, 원칙 아닌 거래…재선 시 중국 관계 달라질 것”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올 11월 대선을 앞두고 '10월의 서프라이즈'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을 추진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10월의 서프라이즈'란 역대 미국 대선에서 선거전 막판에 유권자의 표심과 판세에 영향을 주려고 야심 차게 준비한 대형 반전 이벤트를 일컫는다.
볼턴 전 보좌관은 29일(현지시간) 뉴욕데일리뉴스 기고문에서 "올해 '10월의 서프라이즈'가 트럼프-김정은의 4번째 만남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부정하는 사람이 있겠느냐"며 회담 성사 가능성을 점치는 미국 내 분위기를 전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다면 특유의 "거래하는 식의 철학 없는 국정운영 방식이 거의 틀림 없이 재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국정운영 방식은 북한의 핵 위협과 관련해 '화염과 분노'라는 수사에서부터 전례 없는 3차례의 실패한 정상회담, 그리고 이후 어떠한 만남도 이뤄지지 않은 것처럼 반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방식을 볼 때 대선을 목전에 둔 10월에 경색된 북미 관계를 또다시 뒤집고 정상회담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볼턴 전 보좌관은 긴장이 한껏 고조된 미국과 중국 관계와 관련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 대중 정책도 달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트럼프 대통령은 임기 초부터 무역적자를 이유로 끈질기게 중국을 압박하며 '세기의 거래'를 추진해왔고, 중국과의 무역협상을 '재선행 티켓'으로 여겼다고 주장했다. 반면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이나 위구르족 탄압, 대만·홍콩 문제를 도외시했으며, 코로나19 사태 초반까지도 중국의 허물을 모른 체하며 시진핑 국가주석에게 감사까지 표했다는 것이 볼턴 전 보좌관의 진단이다.
약 6개월이 지나 현재 트럼프 정부는 기조를 뒤집고 경제 제재를 가하거나 휴스턴 주재 총영사관을 폐쇄하는 등 중국과 갈등 수위를 높인 상태다. 동시에 민주당 대선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겨냥해 그의 온건한 대중 정책을 공격하고 있다.
볼턴 전 보좌관은 "트럼프 정부의 (강경) 대중 기조에 모두 만족하지만, (임기 초였던) 2017년 1월에 이러한 모든 것이 시작되지 않은 점이 아쉽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트럼프 정부의 '반중' 수사와 제재 대부분이 사실상 참모진으로부터 나온 것이라면서 언제든 대중 강경 노선이 폐기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