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1년 공화 대선경선서 주목받다 성희롱 의혹에 낙마…친(親)트럼프 행보

허먼 케인 [로이터]
지난 2011년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에서 자수성가 이력을 내세워 '검은 돌풍'을 일으켰던 허먼 케인이 사망했다. 향년 74세.
30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케인은 지난 6월 오클라호마주 털사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규모 유세에 참석한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입원 치료를 받아오다 세상을 떠났다.
케인의 홈페이지에 게시된 성명은 "가슴이 무너진다. 케인은 주님 곁으로 갔다"고 밝혔다.
이어 케인이 뉴스맥스TV에서 새로운 프로그램 진행을 막 시작한 상태였으며 2020년 대선에서 역할을 하기를 바라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케인은 대형 피자 체인 '갓파더스' 최고경영자에 오르며 자수성가한 이력을 내세워 2011년 흑인으로는 유일하게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에 출마, 양당에 걸쳐 후보 지지율 1위에 오르는 파란을 일으키며 '검은 돌풍'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당시 성희롱 의혹이 불거져 중도 사퇴했으며 작년 4월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미 연방준비제도 이사 후보로 추천했으나 자질논란 속에 낙마했다.
지난 6월 20일 털사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의 유세에 참석했고 같은 달 29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는 유세에 마스크도 착용하지 않고 참석해 다른 참석자들과 인증 사진을 찍고 트위터에 올리기도 했다.
당시 케인 측에서는 케인이 털사 유세에서 감염됐다는 관측이 나오겠지만 어디서 감염됐는지는 모른다고 설명한 바 있다.
케일리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인은 트윗을 통해 "케인은 아메리칸 드림을 구현했고 미국의 정신 가운데 최고를 보여줬다. 우리는 그의 품위와 애국심, 믿음의 유산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애도했다.
로나 맥대니얼 공화당 전국위원회 위원장도 "케인의 가족을 위해 기도해달라"는 트윗을 올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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