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고집에 ‘대규모 현장 전대’ 고수하다 불확실성만 키워
미국 공화당 전당대회 개최를 둘러싸고 혼선이 계속되고 있다.
CNN방송과 AP통신 등이 공화당 전국위원회(RNC) 대변인을 인용, 이번 전당대회의 후보 지명식에 언론의 출입이 금지된다고 보도한지 하루 만에 RNC측이 "결정된 것은 없다"며 부인하고 나선 것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 대규모 현장 전당대회 카드를 고수하는 무리수를 두다 결국 코로나19 재확산의 여파로 스텝이 단단히 꼬여버린 모양새이다.
RNC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 대한 대선후보 지명식이 언론의 출입이 금지된 채 비공개로 진행될지 여부에 대해 어떠한 최종 결정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일 보도했다.
RNC 관계자들은 구체적 실행계획 및 언론 취재 관련 부분 등에 대해 여전히 논의하고 있다고 WP에 전했다.
RNC 대변인은 노스캐롤라이나주의 대중 보건 규제에 따라 오는 24일 지명식을 포함, 전대 관련 활동들이 언론 비공개 방식으로 진행된다고 밝혔다고 미 언론들이 전날 전한 바 있다.
미국에서 대선후보 공식 지명식이 비공개로 진행되는 것은 전례가 없는 일로, 실제 실행된다면 미국 현대사에서 첫 사례가 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내내 자신에게 부정적인 주류 언론들을 가짜뉴스로 몰아붙이며 불편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언론 비공개 여부를 둘러싼 혼선은 소란과 불확실성으로 점철된 공화당 전대의 가장 최근 사례라고 WP는 꼬집었다.
공화당은 당초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이달 24∼27일 전대를 열 계획이었지만 민주당 소속 주지사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고수하면서 지난 6월 11일 플로리다 잭슨빌로 후보 수락 연설 등 주요 행사 장소를 옮겼다.
이후 지난달 16일 예정대로 전대를 열되 인원을 제한, 행사 규모를 대폭 축소키로 했다가 이로부터 일주일 뒤인 지난달 23일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상황을 들어 잭슨빌 전대를 전격 취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대의원들의 공식 지명 절차를 노스캐롤라이나 살렷에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수락 연설 장소를 놓고 백악관까지 후보 장소로 거론되며 설왕설래가 이어지는 등 구체적 일정이 아직 깔끔하게 정리되지 않은 상태이다.
민주당은 오는 17∼20일 위스콘신 밀워키에서 화상 전당대회를 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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