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독일·프랑스 등 6개국 정상들과 연쇄 통화
▶ “미국 홀로 아니다… 존중받는 위치로 되돌릴 것” 전통적 동맹복원·트럼프 미국우선주의 폐기 예고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당선인 사무실을 나서며 손을 흔들고 있다. [로이터]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10일 외국 정상과 통화에서 ‘미국이 돌아왔다’(America is back)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표현은 바이든 당선인이 후보 시절부터 당선 시 동맹과 통화할 때 가장 먼저 하겠다고 밝혀온 말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우선주의가 동맹을 약화하고 국제사회 주도권을 훼손했다는 비판이기도 하다.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자택이 있는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해외 정상과 통화를 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무엇보다 나는 그들에게 ‘미국이 돌아왔다’는 점을 알게 하고 있다”며 “우리는 경기장에 되돌아 왔다. 이는 ‘미국 홀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당선인의 공약집인 민주당 정강정책은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우선주의가 ‘미국 홀로’라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비판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기조 가운데 가장 먼저 폐기할 대상 중 하나로 미국우선주의로 꼽았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약화한 전통적 동맹을 회복하고 글로벌 현안에서 미국의 적극적 역할을 통한 주도권 회복이 필요하다는 점을 적시했다. 바이든 당선인의 이날 언급 역시 이런 인식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그가 통화한 국가들도 미국의 전통적 우방이자 동맹국들이다.
바이든 당선인은 “나는 전 세계 6명의 지도자와 얘기할 기회가 있었다. 반응은 활기가 매우 넘쳤다”며 영국과 프랑스, 독일, 캐나다, 아일랜드 등 지도자와 통화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그동안 자신이 다음 미국 대통령은 분열된 미국과 혼란스러운 세계를 물려받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 뒤 “우리가 전 세계, 동맹과 친구들로부터 받은 환영은 진정한 것이었다”고 평가했다. 또 답신해야 할 전화가 많이 남았다면서 “미국을 예전처럼 존중받는 위치로 되돌릴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지난 7일 대선 승리 연설에서도 “미국이 다시 세계로부터 존경받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당시 “오늘 밤 전 세계가 미국을 주시하고 있다”며 “나는 미국이 전세계의 등불이라고 믿는다. 우리는 힘의 본보기일 뿐만 아니라 본보기의 힘으로써 주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당선인이 통화한 정상들은 모두 유럽에 있는 핵심 동맹국이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대선 승리를 축하한 뒤 내년 영국에서 열리는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정상회의에 바이든 당선인을 초청했고 영국이 내년 의장국인 주요 7개국(G7) 정상회에서 만나기를 고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AP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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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3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바이든은 걸레저질 트럼프 삼류쇼를 4년보고도 또 4년을 더 보겠다고 투표를 한 7,100만명의 유권자들의 파워로 인하여 방해받지 말기를 바란다. 왜냐하면 바이든을 지지한 7,500만명의 유권자들이 있기 때문이다. 바이든 지지자들의 더 많은 비율은, 공화당의 red neck들과는 달리, 미래의 정책과 방향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지성적, 이성적, 합리적인 소양을 갖춘 계층이다. 이들이 red neck들을 차별하지 말고, 용납하고, 실제로 도움을 주고, 먹여살리며, 국가를 통합하면 바이든 쇼가 매력적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이 기사에서 말하는 미국은 미국인들이 원하는 미국이 아니고 미국을 하나의 탐욕의 시장으로 보는 "가진자"들이 원하는 미국이다. 민주당과 그 광대들이 그런 방향으로 끌고 갔다는 것에 대한 현실에 더 많은 사람들이 깨어나고 있다. Globalism? 누구를 위해서? 트럼프의 미국우선주의가 미국과 셰계의 질서를 바로 잡을 수 있다. 그리고 어는 나라가 그들의 나라를 우선시 하지 않겠나? 그 질서를 표현한 대통령이 트럼프일 뿐이다.
갈길이 너무나 너무나 험하지만 더이상 떨어져 내려갈 곳이없이 내려간 미 궁민의 질...이대로 그냥 놓아둘순없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