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유례가 없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얼룩졌던 2020년 한 해도 저물어가고 있습니다.
한국일보 시애틀지사가 추수감사절을 맞아 연례 사업인 ‘연말연시 불우이웃 돕기 캠페인’을 시작합니다.
올해로 35년째인 불우이웃돕기 캠페인은 고국을 떠나 머나먼 이국 땅에서 이민생활을 하면서 뜻하지 않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좌절하며 고통을 겪고 있는 동포들에게 조금이나마 삶의 희망과 용기를 전달하기 위해 펼쳐집니다.
코로나 사태로 인해 소규모 자영업에 주로 종사하는 한인들은 생존의 위협에 처해 있고, 일부는 삶의 터전을 아예 잃어 방황하거나 좌절하고 있습니다.
체류신분 문제로 보험혜택을 받지 못해 몸이 아파도 병원에 가지 못하는 한인들도 여전히 많습니다.
경제적 어려움으로 가정이 파괴되면서 남편의 폭력으로 자녀를 이끌고 보호소에 의탁하는 여성도 적지 않습니다.
의지할 곳이 없이 병상을 홀로 지키는 무의탁 노인들도 많습니다. 이들에게 조금이나마 삶의 용기를 줄 수 있는 동포애가 절실한 계절입니다.
본보 캠페인은 시애틀 한인사회 유일의 비영리 자선단체인 ‘한인 비상기금(Korean Emergency FundㆍKEF)’을 통해 이뤄집니다.
KEF는 주 정부 및 연방 정부에 등록돼 있으며 특히 전문가들로 구성된 이사회를 통해 투명하고 공명정대하게 모금 및 분배가 이뤄집니다. 성금 기탁자에게는 세금공제 혜택이 주어집니다.
지난해 캠페인에는 힘든 가운데서도 5만3,400달러가 모아졌고, 모두 42명에게 5만4,200달러가 분배됐습니다.
내년 1월말까지 이어질 캠페인에 금액의 많고 적음에 상관없이 십시일반으로 동참해주시기를 간곡히 당부 드립니다.
성금 보내실 곳:
Korean Emergency Fund
12532 Aurora Ave. N
Seattle, WA 98133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