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범정부 차원 핵심 공급망 재검토”…당국자 “동맹국들과 협력”

조 바이든 대통령[로이터=사진제공]
조 바이든 대통령이 기술과 필수의약품, 광물 등에 대한 중국 등 외국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범정부 차원의 핵심 공급망 재검토를 지시할 방침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 블룸버그통신 등이 소식통을 인용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한 고위 당국자는 FT에 "정부조달 영역뿐만 아니라 민간영역 대부분을 포함해 공급망을 전반적으로 살펴 취약성을 메우는 선제적 조처를 개발할 것"이라면서 "행정부는 현재의 취약성을 보완하기 위해 동맹국들과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조치의 목표가 정부·민간 공급망을 보호하고 장래 공급부족 사태를 방지하는 것이라고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이 관계자는 미국에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외국의 능력을 제한하는 것도 목표라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은 관계자 2명을 인용해 바이든 대통령 행정명령의 골자는 몇몇 기관에 핵심으로 분류된 공급망과 관련한 보고서를 작성하도록 지시하는 것이 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한 관계자는 보고서 작성 기간은 1년 주어질 것이며 초기 보고서 일부는 올해 상반기가 기한일 것이라고 밝혔다.
통신은 다만 "행정명령이 언제 내려질지는 불분명하며, 일단 핵심 영역이 정해지면 특정한 조치를 기관들에 명령하는 내용이 포함될지도 미지수"라고 설명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속에 미국이 외국에서 수입해오는 마스크 등 개인보호장구 부족 문제가 불거지자 필수물자를 외국에 의존하는 데 대한 우려가 커진 상태다.
이에 전임 트럼프 행정부도 공급망 재검토를 약속했으나 실현되지 않았다.
이번 방침을 놓고 미중간 갈등 격화라는 관점에서 보는 시각이 제기되는 가운데 경제번영네트워크(EPN·Economic Prosperity Network)를 비롯, 트럼프 행정부 시절 글로벌 공급망에서 중국을 고립시키기 위해 추진했던 구상과의 연관성 여부도 관심을 모은다. 트럼프 행정부는 글로벌 공급망에서 반중(反中) 전선을 구축하기 위한 동맹의 참여를 압박한 바 있다.
그러나 미 당국자는 중국 등 특정한 국가를 겨냥한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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