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원회서 몰아내는 표결 계획…‘큐어넌 지지·트럼프 승리 주장’ 그린 의원
민주당이 분열과 증오를 부추기는 언사로 논란이 된 공화당 하원의원을 의회의 모든 상임위에서 몰아내는 표결에 나서기로 했다.
3일 언론에 따르면 민주당의 스테니 호이어 하원 원내대표는 공화당의 마조리 테일러 그린 하원의원을 배정된 위원회에서 제거하기 위한 표결을 4일 진행하겠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호이어 대표는 이날 공화당 케빈 매카시 하원 원내대표와 통화했다면서 "그린 의원을 위원회 배정에서 제거하기 위한 결의안 투표 외에 다른 대안이 없다는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그는 4일 하원이 결의안에 대해 투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 데비 와셔먼 슐츠 하원의원은 1일 그린 의원이 배정된 알짜 상임위인 예산위와 교육·노동위에서 물러나게 하는 결의안을 발의했다.
이날 발표는 양당 대표의 논의에서 공화당이 그린 의원을 위원회에서 축출하기 위해 움직이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한 뒤 나온 것이라고 워싱턴포스트(WP)는 전했다.
지난달 4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州) 상원의원 선거 결선투표 유세장에 나타난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왼쪽)과 마조리 테일러 그린 조지아주 연방
매카시 대표는 전날 그린 의원을 만났으며 그 후 당내 위원회 배정을 결정하는 운영위 회의를 열었지만, 이들은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CNN방송은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매카시 대표는 전날 그린 의원에게 과거 발언과 견해에 대해 사과할 것인지 물었지만, 그가 후회하는 기색은 없었다고 CNN은 전했다.
매카시 대표와 운영위는 그린 의원을 교육·노동위에서 강제로 내보내고 예산위에 남게 하는 방안 등 다른 선택지도 논의했다고 CNN은 부연했다.
조지아주 초선인 그린 의원은 음모론을 퍼뜨리는 극우단체 큐어넌(QAnon)을 지지하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부정선거 주장에 동조, 트럼프 승리를 주장해왔다.
조 바이든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발의했으며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교수형에 처해야 한다는 뜻을 내포한 글을 소셜미디어에 적었다.
9·11 음모론을 신봉하고 고교 총기난사 피해자를 비하하는 발언도 했다.
여전한 트럼프 지지자들의 위력 속에 공화당 의원 다수는 침묵하고 있지만,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가 "공화당의 암"이라고 말하는 등 당에서도 일부 비판이 나온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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