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인타운에 근무하는 직장인 이모씨는 요즘 사무실에 출근할 때마다 불안함을 느끼고 있다. 회사가 전문직 필수업종에 속해 매일 사무실에 출근을 하고 있는데 얼마전 코로나19에서 양성 판정이 나온 적이 있는 한 직원을 회사 측이 계속 출근을 시켰기 때문이다. 그는 “같은 사무실에 근무하는 직원이 얼마전 검사에서 양성과 음성이 번갈아 나왔는데, 일단 자가격리를 시키고 병가를 줘야 하는 수칙이 지켜지지 않고 있어 전염 가능성 때문에 불안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한인 김모씨는 어린 자녀를 한인타운 지역 한 데이케어센터에 맡기려다가 코로나19 관련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보고 기겁을 했다고 한다. 확진 판정을 받은 가정의 아이가 있다는 사실을 다른 학부모를 통해 듣고 데이케어센터 측에 이를 문의하자 관계자가 이를 숨기고 그런 사례가 전혀 없다는 답만 돌아왔다는 것이다. 김씨는 “코로나 관련 사실은 쉬쉬하지 말고 정확히 공개해서 확산을 막아야 할텐데 한인들이 이를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것 같아 우려된다”고 말했다.
LA 카운티를 포함 미 전역 코로나19 신규 감염 사례가 감소하며 하향 궤도로 접어들고 있지만 여전히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 등 팬데믹의 위험이 상존하고 있는 가운데 이처럼 한인사회 일부에서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한 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는 사례들이 여전히 나타나고 있어 상당수의 한인들이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
보건 당국은 최근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수가 감소세로 돌아섰고 입원환자수도 확연히 줄어들고 있지만, 여전히 적은 수치가 아니고 변이 사례는 급격하게 증가하는 추세여서 결코 코로나19에 대한 경계 태세를 낮추거나 방심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발표에 따르면 전국 신규확진 건수는 지난달 8일 정점을 찍은 후 감소하기 시작해 26일부터 2월1일까지 하루 평균 약 14만1,000건으로 13.4% 감소를 보였다. 이는 추수감사절 이전 수준으로 돌아간 것이다. LA 카운티 지역도 지난 2일 기준 일일 신규 확진자수 3,763명, 사망자수 205명으로 3주 전 겨울휴가 시즌과 비교해 절반 이상 뚝 떨어졌고 입원환자수도 30%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월렌스키 CDC 국장은 “향후 몇 주 안에 사망자 수가 줄어들기 시작할 전망”이라며 “그러나 수치 자체는 여전히 높고 변이 사례가 증가 추세여서 결코 방심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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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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