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려 애쓰는 가운데 로스앤젤레스(LA)카운티가 백신 부족으로 신규 접종 예약을 받지 않기로 했다.
LA카운티 공중보건국은 9일 부터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에 대해서만 예약을 받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고 CNN 방송이 보도했다.
카운티 측은 "주간 단위로 받는 백신의 제한된 공급량 때문에 지금 예약을 잡는 일이 어렵다"며 이번 한 주간 이같이 조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LA카운티 공중보건국장 바버라 퍼러는 이번 조치가 이미 한 차례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에게 2차분을 맞히기에 충분한 접종분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퍼러 국장은 이어 카운티에 더 많은 백신이 공급되면 1차 접종 예약도 다시 받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CNN은 이번 조치가 다저스타디움 같은 대규모 백신 접종소를 포함해 카운티의 365개 접종소 모두에 적용되는지는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공급 부족으로 백신 접종 예약이 어려워지자 미 행정부가 한 지역사회 내에서 옮겨 다니는 이동식 백신 접종소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앤디 슬라빗 백악관 코로나19 대응팀 선임고문이 8일 NPR에 나와 말했다.
슬라빗 선임고문은 "그들(이동식 접종소)은 일터로 갈 수 있고, 교회로 갈 수 있다. 그들은 지역사회로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슬라빗 선임고문은 이런 문제가 백신의 공급 부족 때문이라며 개선되고는 있지만 여전히 특효약은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지금, 그리고 앞으로도 한동안 공급 부족 상황에 있을 것"이라며 "희소식은 우리가 (백신) 생산을 매주 늘리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슬라빗 선임고문은 이어 "주에 전달한 백신의 생산을 20% 이상 늘렸다. 이미 개소한 2곳을 포함해 100개의 지역사회 백신 센터를 문 열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이것들은 모두 작은 조치들이다. 어떤 것도 특효약은 없다"며 "이 행정부는 과대약속을 하거나 특효약을 약속하는 정부가 되지는 않겠지만 그러나 이것들은 작은 진전"이라고 말했다.
또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2∼24일 연방·주·지역의 의료 인력들을 상대로 가장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백신을 접종하는 방안을 설명하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포럼을 열 계획이다.
포럼에는 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과 백악관 코로나19 대응팀, 연방재난관리청(FEMA)의 관리들이 참여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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