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 말쯤 어린이 임상 데이터 나와…5세미만은 이후 공개

벨기에 공장 방문한 화이자-바이오엔테크 경영진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로이터]
이르면 올해 말부터 만 5∼11세 어린이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을 수 있을 전망이다.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코로나19 백신을 공동 개발한 독일 바이오엔테크의 외즐렘 튀레지 최고의학책임자(CMO)는 29일 C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이 방송이 30일 전했다.
남편 우구르 사힌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바이오엔테크를 공동 창업한 튀레지 CMO는 인터뷰에서 "올해 여름 말이나 가을에는 데이터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어 규제당국에 (관련 데이터를)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는 3월 말부터 생후 6개월에서 만 11세 사이의 건강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양사는 6개월∼2세, 2∼5세, 5∼11세 등 3개 그룹으로 나눠 1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 이 가운데 5∼11세 그룹의 임상시험 데이터가 여름 말쯤 나올 것이라는 예상이다.
튀레지 CMO는 "규제당국이 얼마나 빨리 대응하느냐에 달려 있지만, 올해 말까지 어린이들에 대한 백신 접종 허가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5세 미만 유아들에 대한 임상시험 데이터는 상대적으로 "다소 늦게" 나올 예정이라고 튀레지 CMO는 덧붙였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은 현재 미국에서 16세 이상을 대상으로 긴급사용을 승인받았다. 양사는 4월 초 미 식품의약국(FDA)에 12∼15세 청소년들에게도 백신 사용을 승인해줄 것을 신청했다.
청소년 대상 신청에 앞서 두 회사는 2천명 이상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결과 백신이 100% 예방효과를 발휘했다고 3월 말 발표한 바 있다.
어린이에 대한 백신 접종은 집단면역과 코로나19 대유행 종식을 위한 필수 조건이라고 CNBC는 전했다.
미국 인구에서 20%를 차지하는 어린이들에게 백신을 투여할 수 없다면 전체 인구의 70∼85%가 백신을 맞아야 달성 가능한 집단면역이 요원하기 때문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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