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소수자 학생 관련 교육구 지침 거부한 기독교 교사 정직 처분
한 교실에‘일부 사람들은 성 전환자일 수 있다’라는 사인이 걸려있다. [로이터]
성소수자 학생과 관련된 교육구의 지침을 따르지 않은 초등학교 교사가 정직 처분을 받았다. 버지니아 주 라우던 카운티 교육 위원회는 지난달 27일 리스버그 초등학교 체육 교사 바이런 태너 크로스가 학생들이 스스로 선호하는 성별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교육구 지침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정직 처분을 내렸다.
크로스 교사는 이틀 전 열린 교육구 회의에 출석해 자신이 기독교인임을 밝히며 교육구 지침을 따를 수 없는 이유를 분명히 설명했다. 크로스 교사는 이날 회의에서 “성별 불쾌감을 겪는 학생들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내린 결정으로 어떤 결과도 감수하겠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크로스 교사는 “학생들을 자신의 생물학적 성별과 다른 성별로 대우하는 것은 거짓을 가르치는 학대 행위이며 하나님께 죄를 짓은 것”이라고 항변했다. 크로스 교사는 CBS 프로그램 60 미니트가 취재한 청소년들의 성전환 수술 사례를 언급하며 대부분 원래 성별로 복구하는 수술을 받고 있다며 성전환 수술의 심각한 폐해를 설명하기도 했다.
라우던 카운티는 성소수자 학생과 관련된 지침 8040과 8350을 시행하고 있다. 지침 8040은 교사들이 학적부에 기록된 학생의 이름과 성별에 상관없이 학생들이 원하는 이름과 성별로 부르도록 규정하고 있다. 지침 8350에 따르면 학생이 원하는 성별에 따라 화장실 등 학교 시설을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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