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통신사 AT&T의 콘텐츠 자회사 워너미디어와 케이블 TV 채널 사업자 디스커버리의 합병회사 새 이름이 공개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일 워너미디어-디스커버리 합병회사의 명칭이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로 결정됐다고 보도했다.
합병회사를 이끌 데이비드 재슬라브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사내 타운홀미팅에서 이를 공개했다.
워너브러더스는 1923년 폴란드계 유대인 이민자 형제들이 설립한 영화 스튜디오다.
워너브러더스는 1989년 타임사와 합병된 뒤에는 타임워너사의 자회사로 이름을 유지했다.
이어 2018년 AT&T는 타임워너를 인수한 뒤 '타임'이라는 이름을 회사 명칭에서 빼고 워너미디어로 개명했다.
워너미디어의 모회사인 AT&T와 디스커버리의 합의를 통해 출범하는 새 미디어 기업의 명칭에 워너브러더스라는 이름을 앞에 배치한 것은 98년에 달하는 할리우드의 영화 스튜디오로서의 전통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재슬라브 CEO도 향후 사업 과정에서 스토리텔링에 집중하겠다는 의지가 합병회사의 이름에 담겼다고 설명했다.
새 회사의 슬로건은 '꿈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결정됐다.
이 슬로건은 워너브러더스가 1941년에 제작한 누아르 필름 '말타의 매'에서 주인공 샘 스페이드 역할을 맡은 험프리 보가트의 대사에서 빌려왔다.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는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시장에서 컴캐스트, 비아컴 등의 업체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방송사 NBC와 영화제작사 유니버설 스튜디오 등을 산하에 둔 컴캐스트는 지난해 7월 OTT 서비스 '피콕'을 출범시켰다.
방송사 CBS와 파라마운트 스튜디오 등을 보유한 비아컴은 OTT 서비스인 '파라마운트+'를 운영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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