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NN, 처형 영상 공개…평화 협상에 ‘먹구름’
▶ 탈레반 “조작된 가짜영상”

13일 아프가니스탄 칸다하 지역에서 아프간 특수부대 차량이 탈레반의 공격으로 불타고 있다. [로이터]
아프가니스탄의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이 아프간 정부군 특수부대원 22명을 공개 장소에서 총살하는 장면을 담고 있는 동영상이 공개돼 지구촌이 충격에 빠졌다. 미군이 대부분 철수한 아프간을 탈레반 세력이 빠르게 장악하고 있는 가운데, 안보 공백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준 것이다. 이달 중 재개될 예정인 아프간 정부와 탈레반 간 평화협상에도 먹구름이 드리워지고 있다.
13일 CNN방송은 “탈레반이 지난달 16일 투르크메니스탄 접경 지역 마을인 파르야브주 다울라트 아바드에서 아프간 특수부대원들을 집단 처형했다”며 당시 상황을 촬영한 영상과 목격자 증언을 보도했다. CNN이 입수했다는 이 영상에서 아프간 군인들은 두 손을 들고 “항복”을 외치며 건물 밖으로 나온다. 현장에 있던 주민들이 “제발 쏘지 말라”고 간청하기도 한다. 잠시 후 흔들리는 화면과 함께 총을 난사하는 소리가 들리더니, 곧이어 남성 10여 명이 길바닥에 쓰러져 있는 참혹한 장면이 이어진다. 모두 비무장 상태인 군인들이다.
목격자들은 당시 이 마을에서 아프간 특수부대와 탈레반이 2시간가량 전투를 벌였으며, 아프간군의 탄약이 다 떨어져 탈레반에 포위된 상황이었다고 CNN에 증언했다. 한 주민은 “탈레반이 군인들을 거리 한가운데에 몰아넣고 총을 쐈다”고 말했다. 현지 적십자사도 아프간 특수부대원 22명의 시신을 수습한 사실을 확인했다.
CNN은 “그동안 탈레반이 투항한 아프간 군인을 받아들이고, 이들에게 집에 돌아갈 비용까지 챙겨 줬다고 선전해 온 것과는 극명히 대조되는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인권단체인 국제앰네스티도 “이 끔찍한 장면은 엄연한 전쟁범죄”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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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똥홍어야 북조선으로 올라가라
월남에서 일어낫든것과 하나도 틀림없이똑같이 자행되는 되어가는 되고 있는 행위들 미쿡은 엔제나 자국의이익을위한다는 명분이였지만 불리하다생각되면 언제든지 네 팽개치는 걸 여기저기서 보았는데도 아직도 대한은 대한의 혹 자들은 미쿡에 기대어야 돈을바치고 믿어야 대한이산다고 살수잇으리라 대한이 공산화가 안될거라 말 하지만 지그까지본 바로는 대한도 미국이 불리하거나 불익이된다고 생각한다면 지금돌아가는것과똑같이 자 그러니 쌈박질그만하고 통일해 우리것은 우리가 지키고 우리맘대로 생각대로 식대로 살아야만 한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