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3,000만 달러의 캘리포니아 주정부 기금을 받아 대대적인 의료 서비스 확장을 발표한 ‘케드런 헬스센터’는 사우스 LA 지역에서 소외된 주민들의 건강과 보건을 책임지는 대표적 비영리 의료기관이다.

4211 사우스 아발론 블러버드에 위치한 케드런 헬스센터는 케드런 헬스 센터는 1차 진료(primary health care)를 담당하는 연방정부 인증 의료기관(FQHC)으로 노숙자, 저소득층 주민들에게 의료 및 사회 복지 등 다양한 서비스와 프로그램을 무료 또는 저렴한 비용에 제공하는 역할을 해오고 있다.

특히 케드런 헬스센터에서는 데이빗 류 전 LA 시의원이 기획전략책임자로서 이 병원의 기금 모금과 의료 서비스 확대 분야를 책임지고 있다.

15일 케드런 헬스센터에서 열린 의료 서비스 확대 발표 회견에는 커런 프라이스 LA 시의원(9지구), 시드니 캠레거 가주 상원의원(30지구)과 레기 존스-소어 가주 하원의원(59지구), 조나단 쉐린 LA 카운티 정신건강국 디렉터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으며, 데이빗 류 전 시의원이 사회를 봤다.

사우스 LA 지역을 관할하는 커런 프라이스 시의원은 “케드런 헬스센터의 의료 서비스 확대는 노숙자 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아주 중요한 일”이라면서 “정신건강 서비스가 확대되면 9지구의 노숙자 문제의 근본 원인을 해결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캠레거 가주 상원의원은 “케드런 헬스센터는 사우스 LA 커뮤니티의 기둥이나 다름없다”며 “지역 커뮤니티를 지원하는 첫 걸음은 커뮤니티 헬스 센터를 지원하는 일로부터 시작이 된다”고 말했다.

존스-소어 가주 하원의원은 “주정부가 케드런 헬스 센터를 지원함에 따라 의료 서비스를 충분하게 제공받지 못하는 9지구의 많은 주민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며 “케드런 헬스 센터가 의료 서비스 확대를 통해 충분하고 공평한 의료 서비스 제공에 앞장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케드런 헬스 센터는 지난 1965년 왓츠 폭동이 발생한 이후 16명의 정신과 의사들이 협업해 설립한 비영리 의료기관으로 빈민 계층 주민들의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한 의료서비스 부족 문제 해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케드런 헬스 센터는 한인들에게도 제법 알려진 의료기관이다. 올해 초 노년층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한창 실시됐을 때, 수많은 한인 주민들이 백신 접종을 하기 위해 케드런 헬스 센터를 찾았었다..

이곳에서 백신 접종을 한 전체 환자 중 4명 중 1명 꼴인 25%가 한인으로 집계되었을 만큼 수많은 한인들이 케드런 헬스 센터를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케드런 헬스 센터는 과거 정신병동으로만 운영되다 2010년대부터 1차 진료 의료 서비스까지 확대 운영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이후에는 백신 접종, 진단검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해 많은 주민들이 센터에 발걸음 하고 있다. 현재까지 케드런 헬스 센터에서는 주민들 대상 30만 회분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행했다.

<석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