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암모니아 폭발, 유출 위험에 ‘쉘터 인 플레이스’ 대피령

지난 13일 살리나스 ‘테일러 팜스’ 가공시설에서 화재가 발생해 암모니아 폭발 및 유출 위험이 우려되고 있다. <살리나스 소방국>
살리나스 ‘테일러 팜스’ 가공 시설에서 13일 저녁 화재가 발생해 암모니아 폭발 위험까지 감지됐다. 지역 주민들에 ‘쉘터 인 플레이스’ 대피령이 내려졌다.
살리나스 소방국에 따르면 1225 애봇 스트릿에 위치한 ‘테일러 팜스’ 가공 시설에서 13일 오후 7시15분경 화재가 발생했다. 불길이 커지면서 시설 내의 암모니아 폭발 가능성이 제기되자 소방당국은 콘스티튜션 블러버드부터 스프레켈스 애비뉴까지 남쪽지역과 메인 스트릿 동쪽지역에 ‘쉘터 인 플레이스’ 대피령을 내렸다.
‘테일러 팜스’는 살리나스 밸리에서 수확된 농산물을 처리하는 가공 시설이다. 농산물을 신선하게 보관하기 위해 실내 온도를 34~36도로 유지하는데, 이때 암모니아가 냉각제로 대량 사용된다.
독성이 강한 암모니아가 폭발돼 유출될 시 폐와 눈, 피부를 심각하게 부식시킬 수 있다. 특히 실명이나 폐질환과 같은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고 피부에 노출되면 화상과 동상을 둘다 일으킬 수 있다. 암모니아 유출시 공기 중 습도와 결합해 증기 구름을 형성하는데, 구름이 형성되면 더 넓은 지역으로 피해가 확산될 수 있어 당국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쉘터 인 플레이스’ 명령에 따라 주민들은 실내에 머무르고 모든 가축도 실내에 두며 창문을 닫고 히터와 환풍기 등도 꺼야 한다. 살리나스 통합 하이스쿨 교육구 소속 학교들은 문을 닫았고, 살리나스 시 초등학교 교육구와 알리살 통합교육구는 봄방학이지만 직원들이 캠퍼스에 오지 못하도록 안내했다. 하트넬 컬리지 알리살 캠퍼스도 문을 닫았다. 윌리엄스 로드에 위치한 BHC 사무실 코로나19 검사소 역시 오늘(15일)까지 문을 닫는다.
정확한 화재 발생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불이 날 당시 시설 안에서 직원들이 수리 작업을 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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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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