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유가 80달러 미만 하락
▶ 비축유 40년래 최저 수준

텍사스주의 연방 전략비축유 저장 시설. [로이터]
연방 정부가 유가 안정을 위해 전략비축유(SPR)를 추가로 방출하기로 결정하면서 국제 유가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어 실제 개솔린 가격 하락으로 이어질 지 주목되고 있다.
14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08달러(1.35%) 하락한 배럴당 79.0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원유가는 3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서 다시 배럴당 80달러 미만으로 떨어졌다.
전날 상승세를 나타냈던 국제 유가가 하락세로 돌아선 데는 시장의 기대와는 달리 연방 정부가 비축유 추가 방출 계획을 내놓은 것이 영향을 미쳤다. 연방 에너지부는 13일 장 마감 후 예산법의 의무 조항에 따라 비축유 2,600만 배럴을 방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너지부는 지난해 역대 최대를 기록한 비축유 방출량을 고려해 방출 중단을 검토했으나, 이를 위해서는 공화당이 장악한 연방하원을 비롯한 의회의 승인이 있어야 한다는 점이 걸림돌로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지난해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촉발된 고유가를 잠재우기 위해 1억8,000만 배럴의 비축유를 방출했다. 이에 대해 공화당 일부 의원들은 지난해 행정부가 비축유를 과도하게 방출했다고 비판하고 있다. 비판론자들은 또한 조 바이든 행정부가 중간선거를 앞두고 고유가를 잠재우기 위한 정치적 의도에서 비축유 방출을 결정했다는 의혹도 제기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현재 비축유는 3억7,100만 배럴 정도이며 이번 추가 방출이 이뤄지면 1983년 이후 가장 적은 3억4,500만 배럴까지 줄어든다.
한편 이날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월간 보고서에서 올해 전 세계 원유 수요가 작년보다 하루 230만 배럴 증가한 하루 1억187만 배럴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달 예상치보다 10만 배럴 늘어난 수준이다. 지난해 원유 수요 전망치는 하루 250만 배럴 증가한 하루 9,955만 배럴로 기존 전망치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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