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 왜 가느냐?’에 산악인의 답이 멋있다. ‘산이 거기에 있기 때문에 간다.’ 그렇게 말하는 뜻은 그냥 좋아서 친구가 되고, 산과 하나가 되기 위한 말일 겁니다.
산악인은 산을 함부로 대하지 않습니다. 절대로 버리고 파괴하려 하지 않습니다. 가슴으로 사랑하며 때로는 몸이 그곳에 묻히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산을 정복하러 가는 게 아닙니다. 같이 호흡을 하며 하나가 되려고 갑니다.
나는 일주일에 한 번 산에 갑니다. 산이라고 할 수 없고 약간의 오르막이 있고 물이 흐르는 냇가가 있고 가끔 사슴이 보이며 봄에는 새싹이 올라오는 것을 바라보고 예쁜 야생꽃도 보고 새소리도 들립니다. 나는 산과 얘기하기 위해 갑니다. 적당한 운동과 맑은 공기 마시며 자연과 얘기를 합니다.
자연에 있는 모든 피조물은 우리가 사랑하며 살아가야 할 물체이며 우리와 똑같이 사랑을 먹고 더 잘 자랍니다. 그들 세계에 내 마음을 같이 하면 답이 은은히 마음에 전해옵니다. 생각이 깊어집니다.
강인한 정신력, 강인한 체력은 옛적 일입니다. 이제는 내가 살아가는 이유가 자연을 느끼는데 있습니다. 언젠가 그곳으로 가기 때문입니다. 어떤 사람이 개와 고양이를 너무 사랑하여 길에서 주워서 기릅니다. 그들과 얘기하고 행복을 느낍니다. 그들의 선하고 착한 눈동자에서 평화와 하느님의 모습을 본다고 합니다. 서로 눈으로 마음으로 말도 한다고 합니다. 인간에게서 못 느끼는 선함과 무한한 사랑을 느낀다고 합니다.
인간이나 짐승이나 자연이나 모든 피조물은 창조주가 만들어놓은 것입니다. 인간은 창조주가 만들어놓은 모든 것을 지배하지만 그들을 사랑할 의무가 있습니다. 우리는 모든 피조물을 사랑하게 만들어져있습니다. 제일 강하기 때문입니다.
자연을 사랑합니다. 자연과의 얘기로 나의 더러워진 마음이 씻겨갑니다. 그래서 일주일에 한번 일요일 아침에 무조건 산에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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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혁 / 메릴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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