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주일새 엘에이 일원의 럭져리 쇼핑몰에서 스매쉬 앤 그랩 떼강도 행각이 잇달으면서, 엘에이가 무법지대가 되는것이 아니냐는 주민들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지난주초 글렌데일의 어메리카나 몰에서 발생한 떼강도 사건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지난 주말 밸리 토팽가 몰의 노스트롬 백화점에서 떼강도 사건과 이스트 엘에이 지역의 나이키 매장에서 흑인 강도단 3명이 샤핑객들사이에서 유유히 매장의 물품을 쓸어담아 도주한 사건이 발생하면서, 치안 부재에 대한 주민들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불과 수일새 발생한 떼강도 사건은 모두 비디오 영상에 담겨져 보는 이들을 망연자실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당장 이번일로 럭져리 매장에서 일하는 직원들의 안전문제가 제기되고 있으며, 고객들이 신변 안전문제로 샤핑몰 방문까지 망설일수 있어 비즈니스 업소 입장에서는 단순히 수십만 달러 상당의 물품을 도난당했다는것 이상으로 훨씬 큰 손실을 볼수 있고, 결국 지역 경제를 위축시키게 될것이 뻔합니다. 78회 광복절 기념식을 위해 15일 한인 타운을 찾은 캐런 배스 엘에이 시장은 이번 떼강도 사건은 용납할수 없는 범죄행각이라며, 용의자들을 신속히 검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치안당국에 연거퍼 촉구했다고 밝혔습니다.

배스 시장은 또 비디오 영상을 통해봤을때 이번 떼강도 행각은 매우 조직적으로 이뤄졌다는 것이 자명하다며, 지난 주말에 발생한 토팽가 몰 노스트롬 떼강도 사건과 글렌데일 어메리카나 몰, 그리고 이스트 엘에이의 나이키 매장 강도사건이 연관되 있는지를 치안당국이 주목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치안당국은 이번 떼강도 사건 수사에 단서가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럭져리 매장만 떨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한인 타운에도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면서 강절도등 재산 범죄 행각이 부쩍 늘어나 비즈니스 업주들이 불안해하면서, 강절도등 재산 범죄행각에 대해 강력한 처벌이 절실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번 떼강도 사건을 계기로 범죄자에 관대한 정책을 펼쳐 리콜위기까지 갔던 조지 개스콘 엘에이 카운티 검사장에 대해 주민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봇물처럼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전미 소매연맹이 실시한 여론 조사결과 소매업체중 81퍼센트는 올들어 조직적으로 이뤄지는 강절도 행각이 지난해보다 폭력적으로 변했다고 답했고, 70 퍼센트 이상은 절도행각이 중범죄로 처벌되지 않을때 재산범죄가 늘어난다고 답했습니다.

그리고 55퍼센트는 보석제도를 폐지할때 재범율이 높아진다고 답했습니다.

엘에이 일원에 최근 기승을 부리는 범죄행각의 책임소재를 검사장 취임후 보석 폐지와 재소자에 감형조처등 파격적인 사법 개혁을 이끈 진보주의 개스콘 검사장에서 돌리는 주민들이 늘어나면서, 한때 개스콘 검사장을 지지했던 민주당 성향 유권자들도 이제는 등을 돌리는 분위깁니다.

엘에이 경찰국이 발표한 최근 범죄통계에 따르면, 올들어서만 시전역에서 8천567건의 절도행각이 보고됐는데, 이는 2021년과 비교해 13퍼센트가 늘어난 수칩니다.

<라디오 서울 정연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