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에서 메트로링크 기차나 전철 등 대중교통으로 통근을 하는 한인들이 적지 않다. 이들 중 상당수는 다운타운과 한인타운, 할리웃 등을 지나는 전철을 타는데, 역사나 객차 안에서 불쾌감과 불안감을 느낀다고 토로하고 있다. 메트로에서 범죄가 자주 발생한다는 뉴스가 많아진데다 실제 노숙자들이 전철역과 열차 안을 점거하다시피 하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메트로에서 일어나는 범죄는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한인타운을 운행하는 레드와 퍼플라인의 경우 각종 범죄가 올 상반기에 전년 대비 30% 이상 늘어났다. 작년에 LA 메트로 전철에서 일어난 강력 사건은 총 1,800여 건으로 그 이전 해보다 24% 증가했다는 게 교통 당국의 통계다.
메트로 대중교통의 안전 확보는 LA가 직면하고 있는 발등의 불이다. 세계인들이 몰리는 대형 스포츠 행사들을 개최할 날이 사실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LA는 3년 후인 2026년 북중미 월드컵 대회의 개최 도시 중 하나여서, 여기서 경기를 치르는 국가들에서 많은 방문객들이 몰려 대중교통을 이용할 예정이다. 또 그 2년 후에는 지구촌 최대 행사인 하계올림픽이 LA에서 열린다.
LA시와 메트로 당국은 이처럼 큰 행사를 앞두고 전 세계에서 방문할 손님들을 맞기 위해 대중교통 확충 장기 플랜을 수립하고 LAX 공항과 도심을 연결하는 전철망을 더욱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려면 이용객들이 안심하고 전철이나 버스를 탈 수 있도록 대중교통 시스템을 지금보다 훨씬 더 청결하면서도 안전하게 만들어야 할 숙제가 남아있다.
가장 먼저 시급히 해결해야 할 근본적 문제의 하나가 노숙자들이다. 메트로 전철의 안전이 위협받는 이유는 노숙자들 때문이고, 노숙자들이 메트로를 점령한 이유는 현재 LA에 너무 많은 노숙자들이 있기 때문이다. 거리에서 쫓겨난 이들이 몸 둘 곳을 찾아 전철역이나 열차 안으로 밀려드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이들에게 거주지와 일자리를 제공하고, 정신질환에 체계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종합적 대책이 필요하다. LA 주민들은 노숙자 문제의 해결에 정치 생명을 건 캐런 배스 LA 시장에게 희망과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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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3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독일처럼 노숙인들을 감옥에 보내야 함. 해결책은 이것 밖에 없는 듯.
단순히 노숙자의 문제가 아니다. 자세히 보면 약물에 중독되거나 정신이상 노숙자들이다. 노숙자들중에도 금전적인 이유로 노숙하는 사람들은 이들과 차이가 있고 수치심도느끼고 기본적인 눈치를 보면서 생활하지만 약물중독노숙자나 정신이상 노숙자들은 차원이 다르다. 이들은 무조건 강제 격리 해야 하는데 시장의 힘으로는 불가능한 일이다.
앞으로 공공의 젖줄이라는 대중교통에 얼쩡거리는 노숙자들은 가차없이 격리수용하는 강경한 법을 통과집행해야. 노숙이 무슨 큰 벼슬인가? 술,마약 처먹고 길거리에 있는 것들을 왜 지나치게 우대하는가? 물론 동정의 대상이 되는 사람은 보호가 필요하지만. 적은 비용으로 값싼 지역에 얼마든지 단시간내에 수용할 수가 있는데 정치꾼과 위선 시민단체들이 호텔로 고히 모시니 코미디. 일반 시민들의 목소리는 어디갔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