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텔 매니저 근무하며 900만 달러 불법 계약
주한미군 시설에서 매니저로 근무하던 미 시민권자 한인이 연방 정부의 공공재산을 횡령해 빼돌리고 뇌물을 수수하는 등 혐의로 기소돼 유죄를 인정했다.
13일 연방 검찰에 따르면 주한미군이 운영하는 서울의 드래곤힐 랏지(DHL)에서 매니저로 근무해 온 구모(52)씨가 동료 매니저인 도널드 고워와 공모해 군 기지의 재활용 프로그램 수익금을 개인 통장으로 빼돌리는 등 횡령을 저지르는 한편 한국 기업들로부터 뇌물을 받고 900만 달러에 달하는 계약에 불법적으로 영향을 미친 혐의가 적발돼 기소됐다.
검찰에 따르면 구씨는 2014년부터 2020년 사이 DHL의 재활용품을 사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직원들에게 업무 외의 일들을 지시하고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았다. 검찰은 구씨와 함께 당시 호텔 매니저로 일하던 도널드 고워의 범죄 가담 사실도 확인했다.
검찰은 또 구씨가 2014년부터 2021년까지 4개의 한국 기업으로부터 뇌물을 받고 900만 달러 상당의 계약을 체결을 돕기도 했다. 구씨는 한 기업으로부터 DHL 하역장 청소 계약을 체결 후 계약 금액의 10~20%를 받았다.
<
황의경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총 1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트가 감옥가야 트 같이 어리석게 사길치는이들이 적어 질 터 인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