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고 80마일 샌타애나에
▶ 나무 쓰러지고 전력 끊겨
최고 풍속 70~80마일의 허리케인급 샌타애나 강풍이 남가주를 강타해 14일 LA 일원을 비롯한 곳곳에서 나무가 쓰러지고 전력 공급이 중단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국립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강풍은 산악지역의 경우 최고 풍속이 80마일을 넘어 한인들도 많이 사는 발렌시아 지역 매직마운틴 인근에서는 이날 최고 풍속이 시속 86마일을 기록하기도 했고, LA 도심에서도 시속 40~50마일에 달하는 강풍이 불어닥쳤다.
강풍은 곳곳에서 전력 송전망을 망가뜨려 단전 사태를 일으켰다. 남가주 에디슨(SCE)은 이날 오후 LA와 오렌지, 리버사이드, 샌버나디노 카운티 지역에서 1만6,000가구 이상이 단전의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14일 버뱅크 경찰국에 따르면 2800블록 빅토리 블러버드에서 나무 한 그루가 쓰러져 인근 주택을 덮쳤다. 레익 발보아 지역에서는 헤이븐허스트 애비뉴 근처 빅토리 블러버드에 있는 큰 나무가 강력한 돌풍으로 쓰러지며 전선을 끊고 차량 여러 대를 손상시켰다. 패사디나 지역에서도 큰 나무가 쓰러져 1700블록 로커스트 스트릿과 이스트 빌리지 스트릿, 말렌 애비뉴 교차로를 가로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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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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