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의 한 공유 숙박용 주택에서 마약과 총기류 등이 무더기로 발견됐다.
15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 경찰(치안부·SSC)에 따르면 경찰은 이스타팔라파 자치구 내 한 주거지에 대한 수색 영장 집행을 통해, 100㎏의 코카인 묶음 패키지와 총기류, 휴대전화, 현금다발 등을 압수했다.
국방부·검찰청과 함께 진행한 이번 작전은 치아파스주(州)를 근거지로 한 마약 밀매 갱단 수사의 하나로 펼쳐졌다.
멕시코시티 경찰은 보도자료에서 "갱단원들이 미국에 팔기 위한 목적으로 마약을 운송하는 과정에서 멕시코시티를 기착지로 활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남부 치아파스와 북부 국경 지대 중간 지점인 멕시코시티의 부동산을 임시 창고처럼 쓰기 위해 갱단원들은 에어비앤비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장소를 물색했다고 경찰은 덧붙였다.
파블로 바스케스 카마초 멕시코시티 치안장관은 "해당 건물은 일종의 우편함 역할을 하고 있었다"며 "(갱단원들은) 화물차를 비롯한 다양한 운송 수단을 이용해 마약을 멕시코시티에 들여오는 방법으로 차곡차곡 비축했다"고 부연했다.
압수된 마약은 경찰에서 2천만 페소(16억원 상당) 어치로 추산했다.
현지 방송 포로TV에서 촬영한 영상을 보면 일부 코카인 포장에는 'CJNG'라고 쓰인 라벨이 붙어 있다. CJNG는 멕시코 주요 마약 밀매 집단으로 꼽히는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의 약자다.
멕시코시티 경찰은 다만, 이런 수법을 쓴 마약 밀매 집단을 특정하지는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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