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귀네스 팰트로(51)가 설립한 미용·건강용품 회사 '구프'(Goop)가 동종 업계 경쟁사의 상표권을 침해했다는 이유로 소송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블룸버그 통신과 포천지 등에 따르면 여성건강·위생용품 제조업체 GCL은 팰트로가 설립한 회사 구프를 상대로 상표권 침해 중단과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오리건주 연방법원에 제기했다.
2003년 설립된 GCL은 자사의 사명이기도 한 '굿 클린 러브'(Good Clean Love)를 트레이드마크로 확립해 20년 넘게 소비자들에게 신뢰할 수 있는 브랜드로 자리 잡았으나, 후발주자인 구프가 '굿. 클린. 구프'(Good. Clean. Goop)라는 마크를 사용해 소비자들을 혼동시켰다고 주장했다.
특히 GCL은 자사가 제품에 깨끗한 성분만을 사용해 브랜드 신뢰도를 높여온 반면, 팰트로의 구프는 유해한 화학물질이 포함된 여러 제품을 판매하면서 비슷한 마크를 붙인 탓에 소비자들이 GCL의 제품에도 유해 물질이 포함된 것으로 오인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팰트로는 2008년 구프를 설립했다.
GCL은 구프 측이 자사의 온라인몰에서 판매할 가능성을 검토하며 GCL의 제품 샘플을 직접 요청한 적도 있기 때문에 상표권 침해 사실에 관해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혼동을 일으킬 정도로 비슷한" 마크와 관련해 구프 측에 사용 중지 요청 서한을 보냈지만, 구프는 오히려 해당 마크가 부착된 제품을 시장에 쏟아내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구프 측은 이 소송에 대한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지난해 팰트로는 7년 전 스키장에서 충돌한 70대 남성에게서 소송을 당했다가 배심원 재판에서 승소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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