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적 기대감 반영된 듯…하루만에 시가총액 1위 되찾아
분기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둔 19일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의 주가가 5% 가까이 급등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날보다 4.89% 오른 147.0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약 1% 오른 141.32달러에 거래를 시작해 시간이 지나면서 상승 폭을 확대했다.
최신 AI 칩 블랙웰이 맞춤형으로 설계된 서버 랙에 연결됐을 때 과열되는 문제가 알려지면서 전날 하락 폭(1.29%)을 단번에 만회했다.
시가총액도 3조6천530억 달러로 불어나며 이날 주가가 0.11% 오르는 데 그친 애플(3조4천500억 달러)을 제치고 하루 만에 시총 순위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이날 상승은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엔비디아는 오는 20일 뉴욕 증시 마감 후 3분기(8∼10월)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엔비디아의 매출과 순이익이 모두 예상치를 넘어설지, 4분기 실적 전망도 상향 조정할지 시장은 주목하고 있다.
앞서 매 분기 발표한 실적은 모두 시장의 예상치를 뛰어넘어 이번에도 '어닝 서프라이즈'에 대한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미 금융사 스티펠은 전날 고객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엔비디아에 대해 "매수" 등급을 부여하고 목표 주가를 165달러에서 18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스티펠은 "엔비디아가 진출하는 시장 규모는 2025년에 1천억 달러를 넘고 장기적으로는 1조 달러에 육박할 수 있다"며 "AI 컴퓨팅 수요는 계속해서 공급을 앞지르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기대 이상의 실적이 나오더라도 주가는 하락할 수 있다.
지난 분기(5∼7월) 실적 발표 때에는 매출과 순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었지만, 주가는 하락했다. 시장은 더 높은 실적을 기대했기 때문이다.
AP 통신은 "올해 AI 열풍 속에 엔비디아 주가는 190% 급등했다"며 "최근 분기의 높은 성장 기대치를 충족시켜야만 높은 주가를 정당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