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진학을 앞둔 워싱턴주 고교생들과 학부모들이 ‘10~15분을 투자해서’ 쉬워진 FAFSA(연방 학자금 지원 무료신청서)를 작성하라고 패티 머리(민-워싱턴주) 연방 상원의원이 촉구했다.
머리 의원은 새 ‘FAFSA 단순화 법’에 따라 FAFSA 서식의 질문항목이 짧아졌고 수입, 자가 거주, 전과기록 등으로 수혜대상에서 탈락됐던 학생들에게도 기회가 주어질 수 있으며 특히 세금관련 기록이 자동적으로 조회돼 부모가 세금서류를 준비하느라 애쓸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연방상원 보건교육노동연금 위원장이었던 2020년 FAFSA 단순화 법 제정에 앞장섰던 머리 의원은 당시 학생들로부터 “대학에 진학할 가정형편이 안 되는데 FAFSA 작성이 너무 어렵다”는 말을 수없이 들었다고 밝히고 “이제는 달라졌다. 10~15분이면 작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머리 의원은 새 법에 따라 연방 무료 장학금인 펠 그랜트를 받을 학생이 전국적으로 10% 정도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그녀는 신청자가 적어 매년 연방 학비지원금이 남아돈다며 모든 학생이 한번 FAFSA를 제출해보고 자기 앞에 대학진학의 길이 열려 있음을 확인해 보라고 격려했다.
주정부 데이터에 따르면 워싱턴주의 전체 고교 12학년생들 중 지난해 FAFSA를 제출한 사람은 40%에 불과해 전국 순위에서 46위에 머물렀고 수년 째 바닥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연방 교육부는 지난해 FAFSA 단순화 법에 따라 신청자 가정의 세금관련 사항을 연방 국세청(IRS) 데이터에 연결해 자동 조회하는 등 신청서 처리 시스템을 업데이트하다가 기술적인 문제로 차질을 빚어 처리속도가 크게 지연됐다. 머리 의원은 교육부가 일을 잡쳤다고 나무랬다.
한편, 워싱턴주 정부는 대학에 진학하지 못하는 고교생들이 많아지면 결과적으로 워싱턴주가 필요로 하는 고급인력의 확보가 그만큼 어려워진다고 보고 연방 장학금과 관계없이 내년부터 푸드 스탬프에 의존하는 저소득층(연간 가구소득 6만달러 이하) 자녀들에게는 주정부가 공립대학교 장학금을 보장하는 법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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