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연방하원 10지구를 대표해온 민주당 제니퍼 웩스턴 의원(사진)이 지난 17일 하원 본회장에서 마지막 연설을 했다. 2018년부터 3선을 이어온 그는 지난해 파킨슨병 판정을 받고 의회를 떠나게 됐다. 언어장애를 겪고 있는 웩스턴 의원은 이날 문자를 말로 바꿔주는 AI 프로그램을 이용해 연설했다.
그는 파킨슨병 판정을 받고 의사에게 가장 먼저 한 질문은 “정치를 계속할 수 있는가”였고 의사는 “왜 그러고 싶은가”라고 반문했다며 “바로 그때 정신이 번쩍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누구인지를 정의하는 것은 장애나 건강 문제가 아니다”라며 “인내와 끈기 그리고 공직을 통해 변화가 가능하다는 믿음의 유산을 남기고 떠난다”고 말했다.
6년간의 임기를 마치며 떠나는 그는 “나의 가족과 이웃의 이야기를 듣고, 그들을 대신해 잘 싸우고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워싱턴에 갔다”며 “이런 일을 할 수 있었던 것이 자랑스럽다”고 인사했다. 또한 그는 “올해 조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한 파킨슨병 종식을 위한 법안(National Plan to End Parkinson’s Act)을 통과시키는데 기여했던 것도 가장 자랑스러운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연방하원 10지구는 웩스턴 의원이 추천한 민주당 수하스 수브라마니암 주 상원의원이 출마해 당선돼 내년부터 임기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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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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