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중 관세전쟁 심화속
▶ 외주화 전략 고민 빠져
트럼프 행정부의 강력한 대중 관세 정책으로 애플이 유지해오던 생산 외주화 전략이 일대 전환 계기를 맞을지 주목된다. 자체 공장 없이 스마트폰 생산량의 90%가량을 중국에 의존하는 애플이 전체 공급망의 10%를 미국으로 이전하는 데만 약 300억 달러와 3년이 필요하다는 전망이 나오는 만큼 어마어마한 투자가 필요한 결정이라는 데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
다만, 관세 전쟁 표적을 중국으로 명확히 드러낸 트럼프 대통령의 방침이 이제 막 시작된 두 번째 임기 동안 변할 가능성이 크지 않고, 로봇으로 노동력이 대체되는 생산 시설의 미국 내 확충 기조가 더욱 강해질 것이라는 예상에서 애플이 이번만큼은 생산 전략 수정을 고민할 개연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13일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스마트폰 시장 판매량의 56%를 애플이, 25%를 삼성전자가 차지하고 있다. 애플은 스티브 잡스 시절부터 미국 밖에서 아이폰 부품을 조달, 조립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2012년 ‘왜 일자리가 중국으로 가게 됐는지 보여주는 애플의 경험’이라는 제목의 퓰리처상 수상 기사에서 애플이 아이폰 생산을 미국이 아닌 중국 등 해외로 이전한 핵심 이유가 ▲ 수천 명의 노동자를 단기간에 투입할 수 있는 노동 유연성과 규모 ▲ 숙련된 기술 인력 보유 ▲ 공급망 밀집도라고 지목했다.
이후 10여년 동안 애플의 아이폰 해외 생산 기조는 변하지 않았다. 하지만, 트럼프 2기 대중 관세 전쟁이 막 시작된 이번에는 공급망 전문가로 알려진 팀 쿡 최고경영자(CEO)가 생각을 달리 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애플은 15%가량인 인도 내 스마트폰 생산 비율을 2027년까지 25%까지 끌어올려 중국 생산 몫을 줄일 예정으로도 알려졌지만, 인도 생산인력의 숙련도, 공급망 생태계 성숙도, 정부 규제 등이 중국을 대체할만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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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국에서 모든것을 생산해야 한다는 게소리를 하는 볍신과 그 소리에 열광하는 2찍 유전자 탑재 마가 볍신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