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한인회·한인단체장연합회·뉴욕한인노인상조회
▶ 뉴욕한인회‘노인복지위원회’신설 한인교회와 협력 장례비용 절감 무연고 한인 등 장례절차 도와

한인단체연합회 곽호수(오른쪽부터) 회장, 뉴욕한인노인상조회 박성술 전 회장, 임규흥 회장, 39대 뉴욕한인회 이명석 회장 당선자, 허도행 뉴욕한인노인상조회 사무총장. [한인단체장협의회 제공]
뉴욕한인회와 한인단체장연합회, 뉴욕한인노인상조회가 손잡고, 저소득층 한인노인들과 서류미비자들의 장례절차를 돕는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39대 뉴욕한인회 이명석 회장 당선자, 한인단체장연합회 곽호수 회장, 뉴욕한인노인상조회 임규흥 회장은 지난 15일 퀸즈 플러싱 소재 뉴욕한인노인상조회 사무실에서 모임을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임규흥 회장은 이 자리에서 “현재 한인사회의 장례비용은 1만2,000달러~1만5,000달러에 달한다”고 전제한 뒤 “뉴욕에는 일반 장례식장보다 더 좋은 시설을 갖춘 한인교회들이 있다. 1차적으로 몇몇 한인교회와의 협력을 통하면 한인들의 장례문화를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 회장은 이어 “장례비용이 최소 2,000~3,000달러만 절감한다고 해도, 매년 한인사회의 총 장례비용이 수백만달러나 절감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욕한인노인상조회에 따르면 2020년 발생한 코로나 팬데믹 사태 당시 회원들이 연평균 500명 이상이 사망했으며, 현재도 매달 15~20명의 회원들이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9대 뉴욕한인회 이명석 회장 당선자는 이와 관련 “뉴욕 한인사회의 고령화로 인해 사망하는 한인노인들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저소득층 한인과 무연고 한인, 또 서류미비 한인들의 사망시 뉴욕한인회와 관련 한인단체들이 함께 뜻을 모은다면, 이 분들의 장례절차를 돕고, 장례비용을 크게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명석 당선자는 특히 “200~300명 규모의 예배당을 갖춘 중대형 한인교회들이 장례식장으로 적합하다”며 “이미 지난주 퀸즈 베이사이드 소재 하크네시야교회측에 협조요청을 했는데, ‘교인이 아니더라도 예배당을 장례식장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당회가 정식승인을 했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명석 당선자는 또 “장례비 절감문제도 중요하지만, 뉴욕한인회는 사망 전부터 어려운 상황에 놓인 한인들의 실태를 파악하는 것은 물론 전담부서를 통해 갑작스러운 장례 상황에 대비하고, 장례를 돕는 위원회를 설치할 예정”이라면서 “39대 뉴욕한인회는 특별부서로 ‘노인복지위원회’를 신설하고 초대 위원장으로 박성술 전 뉴욕한인상조회장을 선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참석자들은 5월 초순 주요 한인단체장들과 확대모임을 개최하고, 일부 한인교회들과 한인장의사들과의 미팅을 통해 협력을 이끌어 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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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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