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지아주서 한의원 운영 70대, 피해자만 7명…총 20건 혐의 적용
자신의 한의원을 찾아온 환자들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한인 한의사가 결국 대배심에 기소됐다. 당초 2명의 여성에게 성추행을 한 혐의로 조사를 받았던 그는 현재 피해자가 7명으로 늘어나 총 20건의 혐의가 적용된 상태다.
조지아주 디캡카운티 도라빌시에서 한의원을 운영해온 김모(70)씨가 환자들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대배심 재판에 회부됐다고 FOX5 애틀랜타와 WALB 등 지역 매체들이 보도했다. 디캡카운티 검찰은 지난달 29일 김씨에게 중범 성폭행 4건과 경범 성폭행 7건 등 총 20건의 성범죄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김씨에게 10년 넘게 진료를 받아온 환자를 포함한 여성 2명이 침술 치료 도중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당했다며 각각 지난해 4월과 12월 경찰에 고소하면서 수면 위로 드러났다.
김씨는 지난 2월11일 처음 체포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났으나, 이후 추가 피해자들이 나타나면서 약 한 달 만에 다시 구속됐다. 현재까지 피해를 주장하는 이는 총 7명에 달한다. 김씨는 현재 보석금 없이 디캡카운티 구치소에 수감 중이며 인정신문은 오는 7월25일 열릴 예정이다.
셰리 보스턴 디캡카운티 검사장은 “수사가 계속 진행 중”이라며 “김씨로부터 피해를 입은 경우가 더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의사들은 환자를 위해 행동하고 해를 끼치지 않겠다고 선서하지만 김씨는 정반대의 행동을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며 “김씨에게 진료를 받는 동안 부적절한 일을 당했다고 느끼는 모든 분들이 나서서 그의 혐의에 대한 책임을 묻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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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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