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81억 달러 규모 예산안 통과위해 고가 주택 매매세^담배 판매세 인상
▶ 인터넷 도박 세율도 20%까지 올려
이달 말까지 처리해야 하는 뉴저지주정부 새 예산안 내용에 포함될 증세안을 놓고 줄다리기를 해온 필 머피 주지사와 주의회 지도부가 마침내 합의에 도달했다.
스타레저 보도에 따르면 민주당 소속인 머피 주지사와 닉 스쿠타리 주상원의장, 그렉 코글린 주하원의장은 지난 23일 2026 주정부 예산안에 포함되는 증세 방안에 합의했다.
새 예산안은 새 회계연도가 시작하는 7월부터 적용돼 이달 말까지 처리가 이뤄져야 한다.
머피 주지사는 역대 최대 규모인 581억 달러 규모 예산안 통과를 원하고 있는데, 이를 위해 고가 주택 매매세와 담배 판매세 등을 인상하기로 주의회 지도부와 의견을 모은 것이다.
이에 따라 현재는 뉴저지에 있는 100만 달러 이상 주택을 구매하는 경우 매매가의 1%를 세금으로 내야하지만, 증세안은 매매가 100만~200만 달러 사이는 2%, 200만 달러 이상은 3%의 세율을 적용하자는 것이다.
또 담배 1갑에 대한 세금을 현재보다 30센트 인상한 3달러로 높이고, 스포츠 도박과 인터넷 도박에 대한 세율을 20%까지 인상하는 것도 증세안에 포함된다.
이 외에 내년 시행이 예정된 65세 이상 주택 소유주 대상으로 재산세 절 감면 혜택을 주겠다는 ‘스테이뉴저지’(Stay NJ) 프로그램에 대한 변경은 이뤄지지 않는다는 내용도 합의내용에 담겼다.
일각에서는 너무 많은 주정부 예산이 투입된다는 이유로 연소득 50만 달러 이하로 규정돼 있는 수혜 기준을 강화하는 등 부유층 대상 혜택 축소가 필요하다고 요구했지만, 새 예산안에 스테이뉴저지 관련 변동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합의에 따라 주의회 다수당인 민주당은 오는 30일 이전에 새 예산안을 통과시킬 계획이다. 그러나 주의회 소수당인 공화당은 “지난 2018년 머피 주지사 취임 후 주정부 예산이 65% 이상 증가했다”며 증세와 지출 확대를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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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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