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비가 내렸다. 비가 그치고 잿빛 하늘이 걷히었다. 투명한 공기의 파장을 일으키며 거침없이 쏟아지는 햇빛은 올해 마지막으로 만개한 12월의 장미꽃과 나무와 지붕을 황금빛으로 …
[2012-12-08]2012년 대선의 해가 바야흐로 정점을 향해 치닫고 있다. 지난 11월 미국 대선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 드라마로 귀결됐고, 한국 대선은 박근혜, 문재인 두 후보의 격돌이 …
[2012-12-07]대한민국 대통령을 선출하기 위한 사상 첫 재외선거 참여율이 높을 것으로 기대는 했지만 이처럼 뜨거우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제18대 대통령 선출을 위한 재외선거가 시작된 첫날인…
[2012-12-07]또 한명의 한인이민 가장이 너무 어이없게, 너무 안타깝게 생명을 잃었다. 지난 3일 한낮 뉴욕 지하철역 승강장에서 58세 한기석씨가 말다툼을 벌이던 30대 남성에게 떠밀려 선로에…
[2012-12-07]옛날 추석 때 2류관인 명동극장처럼 입추의 여지가 없는 시스틴채플의 천장을 올려다보니 아담의 육체가 우람차고 강건하다. 잠시 아찔한 경외감에 빠졌다. 그리고 나는 “하나님, 왜 …
[2012-12-07]매년 추수감사절에 이은 일요일이면 시애틀 마라톤 대회가 열린다. 왜 하필 추수감사절 주말로 정해졌는지는 확실히 모르겠으나 아마 그때가 누구나 시간 내기에 편한 때인 것 같기도 하…
[2012-12-07]며칠 전 인터넷이 고장 났다. 1994년 18년 전 유학생의 도움으로 처음 컴퓨터를 통해 인터넷이 내 손에 들어왔을 때 나는 “아, 내가 비록 이 캔사스 시골 한구석에 박혀 있어…
[2012-12-07]고사성어 중에 “혀가 아직도 있다”는 말이 있다. 오설상재(吾舌尙在)이다. B.C. 3세기 진나라의 재상이었던 장의의 일화에 나오는 말이다. 본래 위나라 태생인 장의는 변론…
[2012-12-06]한국대선이 막바지로 치달으면서 표심의 향배에 쏠리는 관심 또한 뜨거워지고 있다. 박근혜, 문재인 두 대선후보 캠프 관계자들과 지지자들은 매일 쏟아져 나오는 여론조사 결과들에 따라…
[2012-12-06]나는 지난번 한국에 갔을 때 ‘거소증’을 받았다. 한국 이미국에 가서 거소증을 신청하려 했더니 국적상실 신고를 하지 않았다며 구청에 가서 이를 신고하고 오라고 한다. 나는 이민국…
[2012-12-06]출마 전까지 안철수의 별명은‘간철수’였다. 밥상은 차려놨는데 밥은 안 먹고 간만 본다고 해 붙여진 이름이다. 그러나 문재인과 단일화에 실패해 후보직에서 사퇴한 후 그의 행적을 보…
[2012-12-06]비가 내리는 LA의 겨울은 아름답다. 나무들은 물기를 머금어 생기에 빛나고 붉고 노란 낙엽이 떨어진 갈색과 잿빛의 거리는 색감이 깊은 그림처럼 시선에 풍요롭다. 간혹 물이 고인 …
[2012-12-06]세상에는 두 가지 부류의 여행자가 있다. 첫 번째 부류는 목표와 과정을 분명하게 나누는 이들이다. 예를 들면 캄보디아의 앙코르 와트에 가보는 것이 목표라면, 비행기로 태국 방콕까…
[2012-12-06]저쪽 골목 끝에서 당신이 걸어오고 있었습니다 나는 얼른 눈을 돌렸습니다 잠시 기다리다 고개를 들었을 때 당신은 꺾어진 다른 길로 돌아서 가고 있었습니다 다 찢어진 채 애…
[2012-12-06]공화당의 존 베이너 연방하원의장이 안팎으로 몰리고 있다. 감세혜택 제한을 통한 8천억달러 규모의 세수확충을 포함시킨 그의 재정절벽 협상안은 “부자 증세가 빠졌다”고 반대하는 오바…
[2012-12-06]현재 세계정세는 미국에 도전하는 중국의 힘이 국제 질서의 판을 새로이 짜고 있다. 공산권 몰락으로 역사의 뒤안길로 물러난 구소련의 전철을 밟을 것이란 예상을 뒤엎고 개혁, 개방 …
[2012-12-06]초등학교 5학년 때 북한여행에서 걸어 건너간 압록강철교는 현재까지 강한 인상으로 남아있다. 다리 밑을 흐르며 출렁대던 강물, 기차가 지나갈 때 온몸이 흔들리던 공포, 다리를 건너…
[2012-12-05]본격적인 연말 샤핑시즌이 시작됐다. 매년 이맘때면 대형 유통업체들과 백화점들은 오색찬란한 할러데이 치장을 하고 연말 마케팅에 들어가면서 각 매장은 명절 분위기로 한껏 들뜨게 된다…
[2012-12-05]서울에 오면 나는 으레 한번씩 들르는 곳이 무교동 뒷골목 식당과 대포집들이다. 동치미 냉면으로 유명한 남포면옥에 가보니 만원을 이루던 방들이 텅텅 비어있고 홀 안도 빈자리가 많아…
[2012-12-05]‘팍스 코리아나’- 한 젊은 정치학자가 펴낸 책 이름이다. ‘팍스 로마나’ ‘팍스 아메리카나’와 같이 한국이 세계질서의 중심국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야무진 꿈이 담겨 있다. …
[2012-12-04]한국일보가 뉴욕한인봉사센터(KCS)와 공동 주최한 ‘2025 하계 청소년 인턴십 프로그램’(YASP) 수료식이 15일 퀸즈 베이사이드에 위치한…
북버지니아 지역에서 저소득층 가정을 돕기 위한 ‘주택 바우처 프로그램(Housing Choice Voucher Program, 일명 섹션 8)…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안보팀에 우크라이나 안보 보장을 위해 유럽과 협조하라고 지시했다고 백악관이 19일 밝혔다.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