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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일월
무서리 몇 번에 된서리까지 내리더니 뒤뜰이 텅 비어버렸다. 쌀알만한 꽃을 밀어내 주던 조팝나무도, 가지마다 향기를 달고 있던 수수꽃다리나무도 싸리비처럼 앙상해져 버린 지 오래다.…
[2014-11-20]인생 길
이 엄동(嚴冬)에 나의 인생길은 어디서부터 시작 되었나 서북지방 철옹산성 오솔길에서 출발하여 산너머 두메 길 강 건너 언덕 길 지나오며 지난 세월 속 요동치…
[2014-11-19]이주헌 선교사 부부를 다시 생각하며
한국일보 18일자 1면 머리기사 제목 “사후 20년 만에 ‘대한민국 인권상’수상: 버지니아 의사로 러시아서 탈북자 돕다 피살된 고 이주헌씨’를 대하면서 나는 한참동안 멍하니 앉아…
[2014-11-19]김기택 시인과의 만남
며칠전 한국 문화원에서 초청한 김기택 시인의 강연회가 있었다. 강연 전에 펼쳐진 우리 고유의 가야금 연주와 장구는 한국인의 얼이 담긴 신명 난 연주였다. 이색적으로 외국인이 한국…
[2014-11-18]누가 오바마 행정명령의 혜택을 받나
“꿩 대신 닭 이다”는 말이 있다. 미 의회의 이민개혁대신 오바마 대통령의 행정명령이 될 전망이다. 2012년 발동하였던 청소년 추방유예 조치를 일반인에게까지 확대 적용하는 새로…
[2014-11-18]명패라도 던지는 기개가 그립다
5공 청문회를 위해서 국회에 소환된 전두환은 반성의 기색 하나 없이 5.18 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한 대처가 정당한 자위권 발동이었다며 오히려 일장 연설을 했고 야당의원들의 질문에…
[2014-11-18]감사를 배우는 계절
전 미국 뉴욕시장을 지낸 억만장자 마이클 블룸버그가 대학에 가는 것보다 배관공이 되는 게 낫다고 말했다. 이 말은 배관공, 곧 플러머가 되는 것이 대학가서 공부하는 것보다 낫다는…
[2014-11-17]고 서정우, 문광옥 님을 추모하며
연평도 포격 도발 4주기에 미친개에게 콧등을 물린 그날, 2010년11월23일 하오 2시 34분 젖먹이들 새근새근 곤지곤지 낮잠에 나비도 실눈 감고 대청에 졸며 …
[2014-11-17]우연
그렇게 이천 년이 지나갔다 수많은 우연(偶然)이… 우물가에 여인이 목마르지 않은 생수를 만나면서 우연은 그렇게 찾아왔다. 그러나 그것은 우연이 아니라 섭리라고 …
[2014-11-15]국가기관의 부패와 무능
이승만 정부시절이니까 50년도 넘은 때 이야기다. 내 아내가 된 사람의 고모부가 롤렉스 시계를 소매치기 당한 사건이 일어났단다. 그런데 당시의 내무부장관이 사돈 관계였기 때문에 …
[2014-11-15]진실한 사랑의 가치
사우스 케롤나이나에 리처드 벌린저 라는 일곱살 짜리 소년이 살았다. 크리스마스 전날 어머니는 부지런히 선물을 포장하면서 아들에게 구두를 닦아달라고 부탁했다. 리처드는 열심히 구…
[2014-11-15]위대한 미국 사회
지난 화요일 선거가 끝난 다음날 H라는 후배와 대화를 나눌 기회가 있었다. 아마도 그동안 나와 만나서 대화를 나누면서 내가 민주당에 호의적이라고 생각을 했던 듯 싶었고, 이번 선…
[2014-11-15]교육감과의 한국 방문(I)
우선 내일(11월 15일) 오후 2시부터 애쉬번 한인교회에서 내가 학부모 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 강의를 다시 한번 알려드린다. 이날 나의 경험 을 나눌 예정이다. 고등학교 …
[2014-11-14]고목을 바라보며
날씨가 더울 땐 빨리 더위가 가시고 시원해지면 좋겠다하고 생각 했었는 데 어느덧 아침저녁으로 쌀쌀해지니 마음 한구석이 허전해진다. 침실 창문을 통해 미풍에도 한두 잎 떨어지는 …
[2014-11-14]한국국회 이대로 좋은가 (II)
세월호 참사후 약 6개월 반만에 소위 세월호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 했다. 세월호 특별법의 핵심인 진상조사에 관 한 조항은 제목만 있지 실체는 없는 허구일 뿐 이다. 대한민국 사…
[2014-11-14]낙엽
떨어지는 모습 서운해 보인다 하니 색동 옷 입고 춤을 추며 내려가는 모습을 보랍니다 후회도 없답니다 봄 햇빛 받아 없는데서 움이 트고 여름 내내 받은 것…
[2014-11-13]레인 에반스 의원을 추모하며
레인 에반스 전 연방하원의원의 장례식을 다녀왔다. 지난 주 수요일 세상을 달리했다는 소식을 듣고 일리노이 주의 작은 마을 양로원에 있었던 에반스 의원을 살아서 가보지 못하고 그가…
[2014-11-13]내 안의 감정들과 친해지기
서양에서 흔히 감정은 ‘이성의 적대자’로 여겨졌다. 그래서 플라톤은 감정을 자극하는 모든 예술을 금지시키고 이성에 의한 통치를 주장했으며, 근대의 사상적 상징인 데카르트 역시 ‘…
[2014-11-12]목소리 없는 자연을 위하여
목구멍으로 넘어가는 커피 소리가 크게 들린다. 그렇게 갈급히 커피를 마시는 사람은 본 적이 없다. 행렬에 끼어들자마자 한 사람이 내가 들고 있는 커피를 유심히 본다. 마시겠냐고 …
[2014-11-11]피부로 느낀 투표의 중요성
이번 메릴랜드 주지사 선거를 처음부터 지켜보면서 세상이 이렇게도 바뀔 수가 있구나 하는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되었다. 지지율 20%에서 시작해서 54%의 표를 획득한 당선자가 되기…
[2014-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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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정숙희 논설위원대통령의 독서
다시 생각하는 내셔널 모뉴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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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준 세이브칠드런 코리아 사장 [로터리] 문화의 충돌과 융합
최형욱 / 서울경제 논설위원지니어스 법
문태기 OC지국장 부에나팍 한국정자 건립 관심 가져야
민경훈 논설위원드론, 희토류, 그리고 중국의 위상
박홍용 경제부 차장 LA는 분열 아닌 통합이 필요하다
- 김영화 수필가
[화요 칼럼] 연가
지사별 뉴스
민주당 브래드 랜더 뉴욕시장 후보 이민단속 문제 제기하다 체포돼
민주당의 뉴욕시장 경선 후보인 브래드 랜더 뉴욕시 감사관이 17일 연방이민세관단속국(ICE) 타깃 단속지역이 된 이민법원에서 연방요원들의 단속…
지방세 공제한도 유지·메디케이드 삭감 강화
워싱턴 총영사관 전화까지 동원한 ‘보이스 피싱’
금융기관이나 관공서 직원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범죄가 갈수록 지능화, 첨단화되고 있는 가운데 워싱턴 총영사관 대표전화까지 범죄에 이용되고 있어 …
고령층 금융 사기 예방 공조
트럼프 “LA 등 이민 단속 및 추방작전 강화”
트럼프 행정부의 막무가내 이민 단속에 반발하는 시위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에 아랑곳 않고 오히려 LA를 …
당국 “미네소타 주의원 총격범, 다른 의원 2명 집도 찾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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