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전당대회
▶ 행사 1주일 앞두고 긴장 고조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LA시와 민주당측이 막바지 행사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LA다운타운에서는 일부 시위대들의 시위가 시작되고 행사장 부근 차량통제로 인한 교통체증이 발생하는 등 전당대회를 일주일 앞두고 이미 행사장 주변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LA시가 대회장 치안확보와 소요사태 방지를 위해 스테이플스센터 주변에 10피트 높이의 철책을 설치하고 다운타운 인근 일부 프리웨이 진입로를 막는등 주변통제를 실시하면서 영업에 타격을 입게된 행사장 인근 및 다운타운의 업주들의 불만의 목소리도 높아가고 있다.
7일 오전 전당대회 준비가 한창 진행되고 있는 스테이플스센터 밖에서는 일단의 시위대들이 올림픽 블러버드와 피게로아 스트릿 교차로의 빌딩 벽면을 타고 올라가 대형 현수막을 내걸며 전당대회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였다. 이들은 곧 경찰에 체포됐으나 이 과정에서 시위진압대와 소방국 차량들이 대거 출동, 주변 도로를 막고 진압활동을 벌이는 바람에 이날 오전 일대 교통이 극심한 혼잡을 빚기도 했다.
대회장 주변업소의 한인업주들은 특히 대회장 안전을 이유로 시당국이 업소 앞에 철책을 둘러치고 접근을 막는 것은 영업권을 침해하는 횡포라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스테이플스센터 바로 건너편에 위치한 시티상점장비 대표 정우종(49)씨는 "업소 바로 앞에 철책이 세워지고 도로가 통제되면서 고객들의 발길이 절반으로 줄었다"며 전당대회 기간중에는 아예 영업을 포기해야할 지경이라고 하소연했다. 그는 "시위대에 의한 피해가 발생하는 것도 문제지만 전당대회 때문에 손님이 끊기는 건 더욱 문제"라며 "자유국가인 미국에서 이래도 되는 것이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또 한인업소들이 몰려 있는 다운타운 보석상가에서도 시위발생과 교통혼잡 등으로 영업에 지장을 받을 것을 우려, 대부분의 업소들이 대회기간중에 아예 문을 닫는등 자체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한편 전당대회 개막을 꼭 일주일 남겨둔 7일 스테이플스센터에는 수백명의 행사관계자와 자원봉사자들이 나와 행사장 마무리 작업과 함께 전당대회때 쓰일 피켓과 현수막을 마련하는등 대회준비에 여념이 없는 모습을 보였다. 민주당 소속인 그레이 데이비스 캘리포니아 주지사도 이날 스테이플스센터를 방문, 대회 준비상황을 둘러보고 행사 준비에 여념이 없는 민주당 관계자와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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