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차기 대권주자인 앨 고어 부통령이 자신의 러닝메이트로 코네티컷출신의 유대계 연방상원의원 조셉 리버맨(58)을 내정했다.
고어는 7일 리버맨 의원에게 전화로 부통령후보직을 제안, 본인의 수락의사을 얻어냈다. 주요 정당의 대통령 혹은 부통령 후보로 유대계가 나서기는 미 역사상 이번이 처음이다.
리버맨은 8일로 예정된 민주당 부통령후보 공식발표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7일 고어의 선거대책본부가 있는 테네시주 내시빌로 떠났다.
민주당내 중도주의를 내건 ‘뉴 데모크라트’의 실질적 창시자로 당안팍에 광범위한 지지세력을 거느린 리버맨 의원은 독실한 유대교 신자로 정치인의 도덕성을 중시하는 ‘의회내 십자군’으로 통한다.
연방상원 재선의원으로 코네티컷 검찰총장을 역임한바 있는 그는 민주당의원들 가운데 처음으로 성추문에 휩싸인 클린턴 대통령의 탄핵을 요구, 전국적인 관심을 불러 모은바 있으며 85년 리더십협의회 회장을 지내면서 이 기구를 출범시키는데 앞장섰던 고어 부통령과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리버맨 내정과 관련, 민주당의 토머스 대쉴 상원의원은 "중산층 표를 잡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논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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