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는 올들어 처음으로 뉴욕에 거주하는 78세 노인이 웨스트나일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돼 보건당국자들을 잔뜩 긴장시키고 있다.
모기를 통해 전염되는 웨스트나일 바이러스는 아프리카와 동부유럽, 서아시아 , 중동지역 등지에서 발견됐으며 미국에서는 지난해 뉴욕 일대에서 69명의 첫 감염자가 발생, 이중 7명이 숨을 거두었다.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고열과 위장장애, 근육통과 두통 및 정신적 혼란 증세를 수반하며 심할 경우 뇌가 부어오르는 뇌염으로 발전한다.
뉴욕 보건당국은 웨스트나일 바이러스 감염자가 발생하자 살균차량을 동원, 스테이튼 아일런드 일대에 소독약을 살포하는 등 방역활동에 나섰다.
루돌프 줄리아니 시장은 이제까지의 조사결과 지난 7월이후 웨스트나일 바이러스에 감염된 31마리의 새들을 확인했다며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주 감염원인 모기박멸에 최우선순위를 부여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 7월20일 바이러스에 감염된 노인은 병원치료를 받고 퇴원, 현재 집에서 요양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그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국립건강연구소의 고위관계자들은 웨스트나일 바이러스 백신개발을 위해 보스턴의 한 연구소에 이번주 300만달러의 자금을 제공했다고 밝히고 "백신개발은 시간문제"라고 말했다.
한편 연방질병예방통제센터는 웨스트나일 바이러스는 노약자와 어린이들에게 치명적일수 있다며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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