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차기 기수인 앨 고어 부통령이 8일 조셉 리버맨 연방상원의원을 자신의 러닝메이트로 공식 지명했다.

오는 14일 LA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의 추인을 받을 경우 리버맨은 미 정치사상 부통령후보로 지명된 첫 번째 유대인으로 기록된다.
테네시주 내시빌에서 러닝메이트를 공식발표한 고어 부통령은 "경험과 용기, 책임감과 도덕성을 갖춘 국정운영의 동반자를 물색한 끝에 최적임자로 조셉 리버맨 의원을 선택했다"고 밝히고 "그는 언제건 대통령직을 승계할수 있는 자질과 지도력을 갖춘 인물"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리버맨은 "창조주가 내게 준 모든 힘과 능력을 다해" 차기 대선을 승리로 이끄는데 기여하겠다며 고어를 "새로운 세기의 미국을 이끌어갈 최상의 후보"로 추켜올렸다.

리버맨은 이어 "내게 이런 기적이 가능하게끔 만들어주고 (인종주의) 장벽을 영원히 허물어준데 대해 앨 고어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8일부터 동반유세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