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대 기치속 민주 전당대회 40년만에 LA ‘컴백’
민주당 전당대회가 지난 1960년 이후 40년만에 LA에서 다시 열린다.
"번영의 지속, 기회의 확대, 가정의 보호"라는 3대 구호를 내걸고 14일부터 17일까지 LA의 3억7,500만달러짜리 새 명물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리는 전당대회에는 4,336명의 대의원과 1만5,000명의 취재진 및 대회진행을 거들어줄 자원봉사 도우미들을 비롯, 2만여명이 참석하며 대회 경비로만 3,500만달러가 투입된다.
대회준비위원회(DNCC)측은 "5,000만달러라는 천문학적 경비가 지출된 공화당의 필라델피아 전당대회는 외양만 요란스런 실속 없는 잔치였다"며 40년전 민주당의 영원한 대통령 존 F. 케네디가 대통령 후보로 지명을 받았던 LA에서 "내용과 형식이 조화를 이루는 완벽한 정치 축제"를 선보이겠다고 공언했다.
나흘간 진행될 전당대회는 매일 다른 주제를 내걸고 빌 클린턴 대통령으로부터 앨 고어 부통령의 딸에 이르는 다양한 연사를 내세워 민주당의 공약을 홍보하고 자당의 기수인 고어의 지도력과 비전을 집중적으로 부각시킨다.
첫날의 주제는 "번영과 진보"로 클린턴 대통령부부와 바바라 박서 등 주로 여성 상원의원들이 연단에 선다. 앨 고어의 대통령후보 지명안이 발의되고 민주당 정강이 채택되는 것도 이날이다.
대회 둘째날의 주제는 "새로운 도약-아직 아무 것도 이루어지지 않았다"로 이날의 최고 스타는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딸인 캐롤라인 케네디 슐로스버그(43). 케네디 전 대통령의 직계가족중 유일한 생존자인 캐롤라인은 60년 아버지가 대통령 후보로 선출되고, 68년 삼촌인 로버트 케네디가 대선유세중 암살 당한 LA에서 민주당의 대동단결을 호소할 예정이다. 대의원들은 이날 지미 카터와 빌 클린턴 등 민주당의 전·현직 대통령에게 경의를 표하는 시간도 갖는다.
셋째날은 고어의 러닝메이트로 선정된 조셉 리버맨 연방상원의원의 날이다. 대의원들의 환호와 박수로 러닝메이트 지명을 추인받게 될 리버맨은 새로운 도전과 기회에 초점을 맞춰 부통령 후보지명 수락연설을 한다.
리버맨에 앞서 고어의 딸 카레나도 "원칙을 지키는 전사"라는 주제의 연설을 위해 연단에 오른다.
드디어 마지막 날,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공식 지명을 받은 앨 고어 부통령이 후보 수락연설을 하는 것으로 전당대회는 폐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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