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경주 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가운데 하나로 평가받는 데일 언하르트(49.미국)가 레이스 도중 일어난 사고로 숨졌다. 북미자동차경주대회(NASCAR) 현역 선수중 최다승(76회) 기록을 갖고 있던 언하르트는 18일 열린 올시즌 NASCAR 개막전인 데이토나500 경주에서 시속 300㎞로 달리다 콘크리트벽을 들이 받고 머리를 크게 다쳐 운명을 달리했다.

이날 레이스에서 언하르트는 팀 동료인 마이클 월트립과 아들인 데일 언하르트 주니어를 앞에 두고 4위로 달리다 결승선을 800여ｍ 앞두고 다른 선수가 뒤에서 치고 나오자 이를 저지하려다 사고를 냈다.

데이토나 대회 통산 최다승(34회) 보유자이기도 한 데일은 아담 페티, 케니 어윈, 토니 로퍼에 이어 최근 레이스 도중 사망한 4번째 자동차경주 선수다.

언하르트의 사고를 계기로 NASCAR 측은 선수들의 안전을 위해 경기 규칙 개정과 안전장비 도입 등의 변화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