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시각장애인 육상선수 말라 러년(32)이 5,000M 미국 실내육상기록을 깼다. 미국 최초의 장애인 올림픽대표로 시드니올림픽에도 출전했던 러년은 19일 뉴욕에서 열린 실내대회 여자 5,000M에서 15분7초33으로 결승선을 통과, 90년 린 제닝스가 세운 종전 미국기록(15분22초64)을 15초 이상 앞당기며 우승했다.
어렸을 때부터 운동을 좋아해 축구를 시작했지만 9살때 망막 퇴행성 질환을 앓기 시작, 14살때 시력을 거의 상실 한 러년은 육상선수로 진로를 수정했다. 92년 장애인올림픽에서 100, 200, 400M와 멀리뛰기에서 4관왕에 올라 주목받았던 러년은 99년 세비야 세계육상선수권대회 1,500M에서 10위에 오르며 정상인들과도 겨룰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였다. 불굴의 의지로 올림픽출전권까지 따낸 러년은 1,500M에서 결선까지 진출, 이 종목 미국 역대 최고성적인 8위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러년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신기록 작성의 원동력이었다. 다음달 열리는 세계실내육상선수권과 8월에 있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기대해 달라"고 각오를 밝혔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