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부모 여론조사 … 지나친 시험의존은 반대
학부모와 학생 및 교사들은 현재 각 교육구별로 활발히 추진되고 있는 학력기준 상향조정 노력을 적극 지지하면서도 학력측정을 위해 표준학력교사에 지나치게 의존하려는 경향에 대해서는 저항감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킨더가튼에서 고교생에 이르는 601명의 학생과 학부모와 교사등 총 2,0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민간단체 ‘퍼블릭 아젠더’는 ‘에듀케이션 위크’지에 발표한 보고서에 "조사대상자의 1%만이 학력기준을 높이려는 학교당국의 노력에 반대의사를 표시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학생들의 성적향상을 촉진하고 정확한 학력을 측정하기 위해 표준학력고사에 대한 의존도를 높여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선 교사와 학부모 80%가 반대했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교사들은 "표준학력고사의 중요성을 지나치게 부각시킬 경우 배움을 위 한 교육보다 학력고사 준비를 위한 교육으로 본래의 취지가 변질되기 쉽다"고 지적했고 학부모들 역시 표준학력고사의 점수보다 교사들의 종합적인 평가에 무게를 두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교육전문가들 역시 표준학력교사에 대한 의존은 영어미숙으로 이중언어교육을 받는 소수계학생들과 특별교육을 필요로 하는 학생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며 학력기준을 올리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지만 학력측정방식으로 표준학력고사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거들었다.
반면 학생들은 표준학력고사에 큰 저항감을 보이지 않았다. 표준학력고사에 출제된 문제들이 너무 까다롭거나 불공평하다고 답한 학생은 전체의 19%에 불과했고 27%가 시험을 너무 자주 본다고 불만스런 반응을 보였으나 80%가 긍정적인 태도를 취했다. 또 심적부담으로 시험을 제대로 볼수 없다는 대답이 5%에 그친데 비해 67%는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충분히 처리할수 있는 스트레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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